봉구스 밥버거를 네네치킨에 넘겨 가맹점주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오세린 대표에 관심이 쏠린다.

오 대표는 대학을 자퇴하고 분식 노점상으로 시작해 30대 초반의 나이로 전국 90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한 기업가다.

그의 성공 신화가 한동안 화제가 됐지만, 그의 마약 투약 처벌 사실이 알려지면서 점주들은 피해를 호소해왔다.

오 대표는 2015년 5월 서울 한 호텔 객실에서 여성 3명에게 알약 환각제를 나눠준 뒤 함께 섭취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그는 필로폰을 직접 구입해 지인들과 호텔, 자택 등지에서 세 차례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오 대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이런 가운데 가맹점 업체인 네네치킨이 봉구스밥버거를 인수한다고 2일 밝혔다.

네네치킨은 이미 지난 달 봉구스밥버거 인수 절차를 마쳤다. 봉구스밥버거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대표자 명의도 현철호 네네치킨 대표로 수정됐다.

이에 봉구스 밥버거 가맹점주협회는 봉구스밥버거 본사를 가맹거래법 위반 등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기업 인수가 진행됐지만, 관련 사실을 점주들에게 공지하지 않았다는 게 신고 이유다.

점주협의회는 오는 4일 협의회는 본사 관계자들을 만나 관련 설명 들을 예정이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