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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파생금융상품 상식 <9> 국채선물, 금리변동 대비한 안전장치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10-08 18:55:22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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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0.75%포인트로 확대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차이다. 미국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간다면 양국 금리 차는 1%포인트를 넘어선다. 자본은 높은 금리를 쫓아 이동하는 속성이 있다. 한미 금리 차가 확대되면 국내에 유입된 자본이 해외로 유출되고 국내 원화가치가 하락하는 등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 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도 금리인상 여부와 시기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는 눈치다.

금리는 국가경제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면 불안한 금리움직임에 대응할 수단은 없을까. 한국거래소의 국채선물이 여기에 적절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국채선물이란 미래의 특정시점의 채권가격을 현재 시점에 미리 정해두고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가격을 미리 정하는 국채선물의 특성상,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회피 수단으로 쓰일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금리가 올라 보유하고 있는 채권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이때 국채선물을 매도한다면, 실제로 금리가 올라 손실을 입더라도 국채선물에서 얻는 이익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다. 국채선물 매도의 경우 채권가격이 하락할 때 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금리가 하락할 경우 손실을 입게 된다면 국채선물을 매수하는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의 국채선물은 우리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금리를 거래대상으로 하는 금리선물을 말한다. 현재 국채의 잔존만기에 따라 총 3종(3년, 5년, 10년)의 국채선물이 거래되고 있다. 국채선물시장에는 은행, 증권, 자산운용사 등 고객들의 자산을 운용하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하루 평균 약 17조 원이 거래되는 큰 시장이다. 이는 금리를 거래대상으로 하는 선물상품 중 거래규모면에서 세계 10위권에 해당한다.

국채선물의 동향을 보고 장래의 금리예측에 유용한 정보를 얻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선물의 가격은 현물의 가격에 선행하여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를 선물의 ‘가격발견기능‘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3년 국채선물 가격을 통해 기준금리 변동을 예상하거나 10년 국채선물 가격을 통해 중장기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이처럼 국채선물은 투자자의 자산운용에 없어서는 안 될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금리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완전한 대응은 쉽지 않다. 특히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한국거래소 국채선물을 효과적으로 활용해보기 바란다. 금리 예측의 어려움에서 오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금융파생제도팀 김을수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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