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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그린포트’ 변신 고삐 조인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 용역 실시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18-10-11 18:46:36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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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상전원 공급 설비 시범 운행
- 항구내 신재생에너지 도입 준비
- 웅동배후단지 태양광사업 추진

수시로 드나드는 각종 선박과 하역장비, 화물차 등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항만도시 대기환경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부산항만공사(BPA)가 선박 배출물질을 감축하고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그린포트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부산항만공사는 오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감축하려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부산항의 대기 질 개선을 위해 부산항 하역장비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산정하고 관리 명부를 작성하기 위한 용역을 오는 12월까지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터미널 내에서 컨테이너를 실어 나르는 장비인 야드 트랙터, 바퀴이동식 트랜스퍼 크레인, 톱핸들러 등 하역장비는 경유를 사용하고 있어 미세먼지를 대거 배출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선박 배출물질을 감축하는 데 효과적이라 평가받고 있는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시설도 1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부산항 신항 3, 4부두에서 구축해 내년 10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정박 중인 선박이 유류 대신 AMP를 사용할 경우 탄소 배출량이 39% 감소하고 미세먼지,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은 97%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12년 11월 AMP가 선박 배기가스 배출 통제에 효과적이라고 보고 AMP 설치를 강제화하거나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거의 모든 컨테이너선석에 AMP를 설치할 계획이고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도 2020년까지 입항선의 80%가 AMP를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시범 구축을 통해 운영 노하우와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해 국내에도 AMP를 도입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는 또 항만구역 내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위한 전문가 워킹 그룹을 내년 1월까지 4개월간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항 내 신재생에너지 도입이 적정한가를 살펴보고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항 그린포트 구축계획과 부산항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에 맞춰 입주한 부산신항 웅동 배후단지(1단계) 지역 내 입주기업체 건물의 지붕 유휴 공간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7개 입주사에 이를 설치하면 태양광 발전 설비는 약 24㎿(아파트 8000세대 전기용량)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와 한국남부발전이 50 대 50으로 나눠 내년 6월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 정책 부응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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