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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톡Talk] 자산인출기의 투자전략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10-22 19:36:57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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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을 관리하는 방법은 생애주기에 따라 크게 변한다. 취직 후 정년까지의 적립기에는 아껴서 되도록 많은 돈을 적립하고 투자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높여 최종 자산의 크기를 늘리는 데 힘써야 한다. 반면 정년 이후 인출기에는 그동안 모은 자금을 생존기간 동안 적절히 나눠 쓰는 것이 목표가 된다.

최종 자산의 크기를 결정하는 관건은, 목표 시점이 다가왔을 때 지수가 얼마나 상승하느냐이다. 반면 목돈을 투자해 놓고 정기적으로 찾아야 한다면 상대적으로 초기 수익률 관리가 중요하다. 적립식과 반대로 인출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 원금이 줄기 때문에 생기는 특성이다. 자산의 액수가 큰 초기에는 작은 지수의 움직임에도 손익의 변동이 크지만 점차 액수가 줄면서 지수 변동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한다. 결국 적립기나 인출기 모두 손익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시기는 투자원금이 많을 때지만, 적립기는 이 시기가 투자후기가 되고 인출기는 투자초기라는 점이 다르다.

이런 이유로 적립식 투자를 할 때는 타이밍이 중요하지 않고 리스크가 큰 투자를 해도 어느 정도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노후자금과 같은 목돈을 투자할 때는 자산을 여러 군데에 철저히 배분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목돈을 주식에만 몰아서 투자하는 것이 위험한 것만큼 부동산에만 몰아서 투자하는 것도 리스크가 크다. 마찬가지 이유로 노후자금을 국내 증권시장에만 투자하는 것도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절대 바람직한 전략으로 볼 수 없다. 우리나라 증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율이 2%에 불과한 작은 시장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일반투자자가 글로벌 증시에 투자해 흡족한 성과를 얻기에는정보력과 분석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이다. 2016년 상반기에는 브라질 증시가 크게 약진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중국과 베트남 펀드의 상승이 돋보였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는 미국의 첨단기술주가 선전했다. 앞으로 세계 어떤 지역의 수익률이 높을지 예측할 수 있다면 참 좋겠으나 대부분의 투자자는 이런 안목을 갖고 있지 않다.

자신의 역량이 부족할 때는 스스로 운용하는 것보다 전문가에게 위임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글로벌자산배분펀드는 이런 상황에서 선택하기 적당한 펀드다. 글로벌 증시 흐름을 읽고 각국의 투자자산 비중을 조절해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대개 이러한 펀드의 중요한 목표는 수익률을 극대화하기보다 분산함으로써 투자리스크를 낮춰 보다 안정적인 이익을 얻는 것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지철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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