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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사 내놨다 철회한 한국상품…유커(중국 단체관광객) 복귀 늦어지나

현지 최대 온라인 업체 씨트립, 홈페이지서 몇 시간 만에 삭제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18-11-15 20:01:23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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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보도 부담? 中정부 지시?
- 본격 모객 준비단계 시각 많아
- 늦어도 내년 봄엔 활성화 기대

중국 최대 규모 온라인여행사가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개시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15일 여행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중국 최대 규모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은 지난 14일 홈페이지(사진)에 한국행 단체관광상품을 올렸다가 몇 시간 만에 돌연 삭제했다. 2003년 나스닥에도 상장된 글로벌 여행사인 씨트립은 웹사이트와 모바일앱으로 원스톱 여행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4일 씨트립이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개시했을 때 국내에서는 지난해 3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이유로 중국 당국이 금지해온 단체관광상품 판매 제한이 사실상 해제됐다고 해석하고 유커 맞이에 부풀었다. 하지만 몇 시간 만에 해당 업체가 홈페이지에서 상품을 삭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씨트립 측은 한국행 단체관광여행 상품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국내 언론의 대대적인 보도에 부담을 느끼고 단체관광을 제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부산의 한 중국 전문가는 “중국이 우리나라의 언론 보도에 부담을 갖고 움직일 나라가 아니다”며 “다만 혼자 튀는 것을 싫어하는 중국 특유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씨트립이 국내 언론의 큰 관심에 부담을 느끼고 자체적으로 상품을 철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지역 관광업계는 큰 동요 없이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관광협회 관계자는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이 재개되면 좋겠지만 중국의 내부 사정까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여행업계는 ‘유커 복귀’가 조만간 본격화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최대 업체인 씨트립이 현지에서 모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비록 이번 상품은 취소됐지만 적어도 내년 봄 안에는 단체관광을 재개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씨트립을 제외한 일부 온라인 여행사는 한국행 단체여행객을 모집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 업계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내 한 대형 면세점 관계자는 “이전에도 씨트립 쪽이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올렸다가 내린 적이 있었다”며 “과거에 비해 중국인 관광이 주춤하지만 단체 관광이 재개된다면 이전과 같은 호황을 누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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