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진국-개도국 이해관계 조율
- 선박온실가스 감축 세부전략과
- UN 지속가능 개발계획에 주력”
“IMO(국제해사기구)와 같은 국제기구에서는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회원국 간, 지역 간 대립 현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회원국 간 교량 역할을 하려고 노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임기택 IMO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IMO 제121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연임안이 통과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IMO는 선박안전, 보안 및 해양오염 방지 등에 관한 60여개 국제협약의 제·개정과 관련 결의서 1950여 종을 관장하는 UN 산하 전문기구이다.
2016년 제9대 IMO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그는 연임안이 통과되면서 당초 2019년까지였던 임기가 2023년까지 연장됐다. 임 사무총장은 2016년 한국인 최초로 제9대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난 3년간 국제해사기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으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균형감 있게 조율하는 등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왔다.
그는 임기가 연장된 만큼 세계 조선·해운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 및 기후 변화 정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완성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그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정책이 회원국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선박의 설계와 운항 형태까지 변화시킬 수 있어 국가간 대립이 심각한 데 합의점을 찾아서 지난 4월 ‘IMO 선박온실가스 감축 초기전략’을 수립했다. 현재 이와 관련한 세부 실행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사무총장은 또 IMO가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에 맞춰 2050년까지 어떤 역할을 할지 마스터플랜을 만드는 데도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선진국과 달리 개발도상국은 해사기구 내에서도 애로사항이 많다. 새로운 국제규범을 따라가는 데 있어 개도국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는 전략과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진해운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의 조선 및 해운산업의 미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기본 역량 자체가 세계 정상급인 만큼 국제적 변화와 추이를 사전에 파악해 통합적 분석을 해 대비한다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임 사무총장은 상선 승선경력과 30년간의 해양수산분야 재직, 부산항만공사 사장 경력 등을 통해 실무와 행정 능력을 고루 갖춘 종합 행정가로 평가받고 있다. 또 IMO 연락관(1998~2001년) 및 주영국대사관 공사참사관(2006~2009년)으로 재임하며 국제적인 행정 감각을 갖췄다.
이은정 기자
임기택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은 |
출생 |
1956년 1월 22일(경남 마산) |
학력 |
경남 마산고,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스웨덴 세계해사대학, 한국해양대 대학원 해사법학박사과정 수료 |
주요 경력 |
1985~ 1994년 |
해운항만청 선박안전담당 사무관 |
2001년 |
해양수산부 해사기술담당관 |
2004년 |
아·태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 의장 |
2009년 |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 해사안전정책관 |
2012~ 2015년 |
부산항만공사 사장 |
2016년 |
제9대 IMO 사무총장 취임 |
2018년 |
2023년까지 임기연장 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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