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0으로 전월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2월(93.9) 이후 가장 낮다. 탄핵정국이던 지난해 3월(96.3)과 비슷한 수준이다.
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로 기준값 100을 넘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한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에 따른 고용지표 부진, 주가하락 등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생활물가 상승 영향으로 가계 재정상황 관련 지수도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모두 하락했다. 현재 경기판단CSI(62), 향후경기전망CSI(72)는 각각 5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CSI(108)와 가계수입전망CSI(97)는 각각 2포인트, 3포인트씩, 현재생활형편CSI(90)와 생활형편전망CSI(90)는 1포인트씩 내렸다. 특히 생활형편전망CSI는 2011년 3월(90)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