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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자산운용에 300억 증자…사업 다각화 공격 경영

  • 국제신문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8-12-05 19:28:03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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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도 안 돼 추가 증자 왜

- 김지완 회장 “은행 성장 한계”
- 비은행·비이자수익 강화 행보
- 작년 말 300억 이어 전격 단행
- 롯데손보 인수 추진도 같은 맥락

# BNK자산운용 비약적 성장

- 이윤학 대표 영입해 체질 개선
- 700억대 자산운용사로 거듭
- 높은 수익률에 기관투자자 몰려
- 주식형펀드 수탁고 3배 느는 등
- 여의도 증권가서도 화제몰이

BNK자산운용이 지난달 말 300억 원의 추가 증자를 완료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BNK자산운용 측은 5일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의 비은행·비이자수익 부문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최근 전격적으로 추가 증자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BNK 비은행 강화 신호탄

BNK자산운용에 대한 이번 추가 증자는 지난해 말 300억 원 증자 이후 1년도 채 안 돼 이뤄졌다. 이로써 BNK자산운용은 중소형사 가운데 보기 드물게 700억 원대 자산을 가진 탄탄한 자산운용사로 거듭나게 됐다.

김지완 회장은 은행 중심, 이자수익 위주의 성장으로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비은행 계열사의 외형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시장에 매물로 나온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하는 방안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 (왼쪽), BNK자산운용 이윤학 대표
BNK지주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GS자산운용이라는 자본잠식회사를 인수한 것은 2015년이다. 당시엔 BNK가 51%만 인수해 어정쩡한 상태로 사실상 방치됐다가 지난해 이윤학 대표가 취임한 후 100% 인수해 완벽한 BNK금융지주 자회사가 됐다.
이후 금융지주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BNK자산운용은 BNK투자증권과 함께 BNK금융지주의 비은행·비이자수익 부문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김지완 지주 회장이 증권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윤학 대표와 조광식 대표를 영입해 각각 BNK자산운용과 BNK투자증권 대표로 발탁해 맡긴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출신이 아닌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체질 개선을 주문한 것이다.

■괄목할 실적에 증권가 주목

   
BNK자산운용이 입주한 여의도의 건물.
BNK의 100% 자회사이자 이윤학 대표 체제로 새롭게 태어난 BNK자산운용은 올해 높은 수익률과 수탁고 실적을 선보이면서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3조4289억 원이었던 BNK의 운용자산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4조4408억 원으로 1조 원 넘게 증가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주식형펀드의 운용 규모다. 올해 주식시장이 부진해 운용업계 전체적으로 주식형펀드의 수탁고가 감소했지만 BNK의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지난해 말 1645억 원에서 올해 11월 말 기준 5061억 원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거의 제로(0)수준이었던 부동산 파생상품 혼합자산 운용 규모도 지난달 말 기준으로 1420억 원으로 급증했다. 더불어 운용 성과에 민감한 기관투자자들의 수탁고도 크게 늘었다. 거래 기관이 같은 기간 8개에서 14개로 확대됐고, 운용 규모도 5189억 원에서 1조682억 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경쟁 시중은행에도 판매망을 확보했다. 부산·경남은행과 경쟁 관계인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과 증권사에서도 좋은 상품성을 무기로 판매망을 늘려가고 있다.

이 같은 BNK자산운용의 비약적인 실적 증가는 인재 확보와 조직 개편에서 비롯됐다. 이 대표는 기존 주식채권 운용본부 외에 부동산과 선박을 운용하는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했고, 본부별로 운용 역량이 풍부한 우수인력을 영입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역경제를 위한 역할도 잊지 않고 있다. 지난달 부울경 시·도, 해수부와 함께한 ‘해양수산 투자·창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이어 해양·수산 기업에 대한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인 ‘참치펀드’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BNK자산운용 이윤학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내년엔 우수 전문인력을 더욱 확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경쟁력 있는 자산운용사로 거듭나겠다”면서 “시장을 읽어내는 상품을 많이 만들어 고객에게 좋은 수익률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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