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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株 내년 1·4분기가 투자 적기”

전문가에 듣는 내년 주식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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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8-12-10 18:48:02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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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온 박희정 키움증권 센터장
- “美 금리인상 기조 유지 어려워
- 하반기 땐 호재에 반응 많을 것”

올해 주식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미중 무역분쟁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하면서 지난 10월에는 심리 마지노선인 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 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후 주식시장은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쳐 내년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에게 좀 더 정교한 투자 포트폴리오와 전략이 요구되는 이유다. 한국금융투자협회 부산지회는 최근 회원사인 키움증권과 공동으로 ‘키움과 함께하는 부산지역 투자설명회’를 주제로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금융 특강 행사를 열었다. 키움증권 박희정 리서치센터장으로부터 내년 주식시장 전망과 함께 투자전략을 들어봤다.
   
박 센터장은 미국 등 글로벌 경기가 좋았는데 반해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이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끌고 갈 것으로 보기는 어렵고 통화정책보다는 경기 둔화가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이 이러한 악재를 상당 기간 반영해왔다는 점에서 내년에는 하반기로 갈수록 악재보다는 호재에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희정 센터장
예측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켜볼 만한 핵심섹터로 IT와 제약·바이오를 꼽았다. 박 센터장은 “IT는 기본적으로 사이클 시기를 봐야 한다. 전기·전자 부문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부진했지만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배터리 카메라 부문에서는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도체 부문은 내년 2분기부터 미국 경기 심리지수의 변동과 신규 CPU 플랫폼 판매 재개로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

이어 “제약·바이오에서는 일반 투자자들이 성장성은 볼 수 있으나 연구개발 성과를 파악하기 쉽지 않아 임상실험 승인 또는 결과 발표를 염두에 둬야 한다”며 “내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개최는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며 다수의 FDA 승인 및 임상 모멘텀이 있는 내년 1분기와 4분기는 투자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조언했다.

대신 구조조정이 아직 안 됐고 미래자동차 전망이 어두운 기계·자동차, 중국 관광객 영향으로 기대는 있으나 과거와 같은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유통·여행업계, 화장품 관련 주는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최근 해외 직접 투자가 점차 필수가 돼가고 있다. 해외주식 직구는 지난해 227억 달러에서 올해 11월 누계기준 300억 달러로 성장이 확대되고 있다. 그는 “선진국보다는 주가 조정을 크게 받은 신흥국을 볼 필요가 있다”며 “아르헨티나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대부분의 국가가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고 조언했다. 해외 투자에서도 IT 바이오 에너지 업종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제시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상반기까지 시장이 급등하는 것은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승이 전망된다”며 “저가 매수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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