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7개 권역 중 유일하게 감소세
- “지역 경제 구조적 침체와 연관” 추정
- 동남권 외국인 취업자 고작 200명 증가
- 전국 10명 중 4명 임시·일용직 노동자
다른 나라에서 살다가 부산 울산 경남으로 이민을 온 외국인이 올해 3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7개 권역 가운데 상주 외국인이 올해 감소세를 기록한 곳은 부울경이 유일했다. 통계청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부울경의 고용률과 높은 물가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잠정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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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2018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통계청과 법무부는 19일 ‘2018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5월 15일 기준 부울경에서 91일 이상 ‘계속 거주’한 15세 이상 외국인 상주 인구(이하 이민자)는 14만1100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법무부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귀화를 승인한 ‘귀화 허가자’도 5900명 포함됐다.
올해 부울경의 이민자 수는 지난해 5월 15일(14만4100명)보다 2.1%(3000명) 줄었다. 반면 통계청이 이번 보고서에서 분류한 전국 7개 권역 중 서울(3.8%) 인천·경기(8.6%) 대구·경북(5.2%) 대전·세종·충남·충북(8.1%) 광주·전남·전북(5.1%) 강원·제주(12.7%) 6개 권역은 올해 이민자 수가 지난해보다 모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전체 이민자(귀화 허가자 포함) 수도 127만8000명에서 135만3000명으로 5.9%(7만5000명) 늘었다.
올해 유독 부울경에서만 ‘이민자 유출’ 현상이 발생한 것은 지역 경제의 구조적인 침체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통계청은 추정했다. 통계청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외국인 근로자의 삶의 질은 임금 수준이나 정주 여건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며 “동남권(부울경)의 경우 고용시장 침체와 소비자물가 상승, 높은 부동산 가격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5월 15일 기준 부울경의 외국인 취업자(귀화 허가자 제외) 수는 9만6200명으로 1년 전(9만6000명)보다 0.2%(2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머문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15.8%, 2만2400명) 인천·경기(2.4%, 9100명) 대구·경북(13.3%, 6700명) 대전·세종·충남·충북(6.3%, 6000명) 광주·전남·전북(2.6%, 1300명) 강원·제주(19.4%, 4300명)는 부울경보다 월등히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질도 악화되고 있다. 귀화 허가자를 제외한 올해 전국의 이민자 130만1000명 중 임금 근로자는 65%인 84만6000명이었다. 하지만 이들 84만6000명 가운데 39.5%인 35만 명은 임시·일용 노동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39만3000명)보다 4만3000명(14.2%) 증가한 것이다. 이석주 기자
권역별 이민자 증감 추이 (단위:명) ※자료 : 통계청, 귀화자 포함 |
구분 |
2017년 5월 15일 |
2018년 5월 15일 |
증감 폭 |
증감률 (%) |
부산·울산·경남 |
14만4100 |
14만1100 |
-3000 |
-2.1 |
서울 |
30만8100 |
31만9900 |
1만1800 |
3.8 |
인천·경기 |
49만7100 |
53만9800 |
4만2700 |
8.6 |
대구·경북 |
8만700 |
8만4900 |
4200 |
5.2 |
대전·세종 충남·충북 |
13만1500 |
14만2200 |
1만700 |
8.1 |
광주·전남·전북 |
8만2700 |
8만7000 |
4300 |
5.1 |
강원·제주 |
3만3800 |
3만8100 |
4300 |
12.7 |
합계 |
127만8000 |
135만3000 |
7만5000 |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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