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 등 관광산업 침체 영향받아
- 관광공사 지역축제 연계 등 고심
경기 불황과 지역 관광산업 침체 여파로 부산시티투어버스 이용객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간 부산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한 탑승객이 15만7702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이 18만379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만6095명이나 줄었다.
부산시티투어버스는 지역의 명소를 편리하게 연결하는 대표적인 관광 대중교통이다. 노선은 총 4개로 현재 레드라인(부산역~해운대) 그린라인(용호만~오륙도) 블루라인(해운대~용궁사) 옐로라인(용궁사~기장시장)이 운영 중이다. 요금은 성인 기준 1만5000원이며, 소인(48개월~고등학생)은 8000원이다. 1일 이용권 한 장으로 4개 노선의 버스를 자유롭게 탈 수 있어 여행객이 이용하기에 좋다.
하지만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 불황에 관광산업이 침체되면서 부산시티투어버스도 탑승객이 14% 감소하는 등 불황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올해 1월 16일 옐로라인을 신설해 지난해보다 노선 수도 1개 늘렸지만 탑승객 확보에는 역부족이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사드(THAAD) 사태에 서울~강릉 KTX 경강선 개통으로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감소한 데다 경기까지 좋지 않아 작년보다 이용객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1~9월 기준 부산역 이용객(하차 기준, SRT 제외)은 총 568만1440명으로 지난해 동기(576만9382명)보다 소폭 줄었다. 구포역에서 하차한 이용객 역시 지난 1~9월 총 123만6855명으로 지난해 동기(125만7024명)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부산종합버스터미널(승차 기준)의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이용객 역시 작년보다 모두 감소했다.
이 때문에 부산관광공사는 모객 확대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아난티 코브 ‘워터하우스’ 등과 시티투어버스 탑승권을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휴무일인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투어버스를 정상 운행했다.
또 최근 옐로라인 버스가 다니는 기장의 시장상인회와 기장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 등을 초청해 한 해 성과를 평가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옐로라인 노선의 승강장 편의 여부를 확인하고, 기장 지역축제와 연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부산시티투어버스를 활성화하고 탑승객 계측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 등을 다방면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