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전후의 스타트업 대표들은 어디에서 정보를 교환할까. 단디벤처포럼의 운영진으로 활동하는 빌리쉐어 이승홍 대표는 이 포럼에서 업계의 정보를 얻고 있다. 벤처캐피털 또는 액셀러레이터 관계자를 만나 사업 모델을 만드는 데에도 조언을 받는다. 이 대표는 “1년 전 지인 소개로 운영진에 들어갔다”며 “전문가의 다양한 조언을 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는 단디벤처포럼은 3, 4개의 스타트업이 기업 설명회(IR)를 진행한다. 2013년 설립된 후 30곳이 넘는 스타트업이 이 포럼을 통해 투자를 받았다. 금액으로 따지면 144억 원에 달한다. 선배 기업인은 신생 기업인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젠픽스 권영철 대표는 포럼 회장직을 맡아 스타트업 대표를 응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서구에 사옥을 건립해 5팀 정도의 스타트업이 일하는 공간을 만들기도 했다.
단디벤처포럼 외에도 다양한 창업 관련 네트워크가 지역에 있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창업 행사는 총 269회에 달한다. 부산경제진흥원과 테크노파크 등 8개 공공기관이 주최했다. 특강이 115회로 가장 많았고, 네트워킹(81회) 행사가 뒤를 이었다. 평균으로 따지면 1주일에 5.2회의 창업 행사가 열린 셈이다. 다만 교육과 네트워크 등 창업 저변 확대를 위한 행사는 많이 이뤄지지만, 투자 유치 등 직접 지원 행사 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지역 스타트업 A사 대표는 “단순한 모임 성격의 행사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사가 많이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