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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조정지역 지정 형평성 상실

경쟁률 346대1 ‘로또청약’ 배출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19-01-06 20: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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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광주 등 과열지역은 미지정
- ‘침체’ 부산 3개 구는 계속 유지

지난해 대구와 광주에서 평균 수백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이른바 ‘로또 아파트’가 잇달아 나왔다. 하지만 이번 국토교통부 청약 조정대상지역에는 포함되지 않아 대상지역 지정 기준에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금융결제원 누리집 ‘아파트투유’를 보면 지난해 대구에서 평균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는 중구 ‘남산 e편한세상’으로 무려 346.51 대 1에 달했다. 대구는 이곳 외에도 중구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가 284.20 대 1, 북구 ‘복현 아이파크’ 280.46 대 1, 북구 ‘복현 자이’ 171.41 대 1, 북구 ‘대구역 한라하우젠트 센텀’ 157.99 대 1, 달서구 ‘진천역 라온프라이빗 센텀’ 110.79 대 1, 달서구 ‘센트럴 더샵’ 105.39 대 1 등 평균 청약경쟁률이 100 대 1을 넘어가는 곳은 7곳에 달했다. 광주도 서구 ‘상무 양우내안애’ 105.83 대 1, 남구 ‘주월 양우내안애’ 97.08 대 1, 동구 계림 3차 두산위브가 94.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시장이 과열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번에 조정대상지역으로 유지된 부산 동래구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가 17.26 대 1로 청약경쟁률이 제일 높았다. 해운대구는 센트럴 푸르지오가 5.65 대 1, 부산진구는 양정 이즈카운티가 2.33 대 1로 최고를 기록했다. 

대구와 광주는 청약경쟁률과 더불어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높아 지난달 조정대상지역을 결정하는 국토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대구와 광주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지난해 1월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12월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3.40%였다. 하지만 대구는 2.90% 올랐고 광주도 3.34% 상승했다.

이 때문에 국토부의 조정대상지역 지정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정부의 발표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정대상지역 선정을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참여한 글에는 6일 기준 8000여 명이 서명했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이번에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지 않은 부산 3개 구보다 대구와 광주 부동산시장이 과열돼 있다는 것은 수치로 쉽게 알 수 있다. 선정 기준에 대한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는 다음 달 국토부를 찾아 해운대·수영·동래구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해달라고 다시 한번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지 않은 3개 지역의 국회의원도 만나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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