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0일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로 부서장 80%를 교체하는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 실시한 국·실장 인사에서 31명이 국·실장으로 승진했다. 26명은 자리를 옮겼고, 유임된 국·실장은 21명이다.
금감원은 “부서장 80%가 교체됐고, 성과가 우수한 부국장·팀장 30명이 승진했다”며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세대교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 측은 세대교체와 유능한 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문성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배치해 금융감독 역량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51~53세(1966∼1968년생) 부국장·팀장 22명을 중심으로 승진시켰으며, 승진자 중 12명은 본부 주요 부서로 발탁해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었다.
또 그간 관행적으로 이뤄진 권역 간 교차 배치를 최소화하고,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부국장·팀장들을 국·실장으로 배치해 조직 역량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 신임 여신금융감독국장은 2011년 이후 8년 연속 여신금융 감독 및 검사 업무를 담당해왔고, 최상 신임 회계관리국장도 2006년 이후 13년 동안 회계감독 업무를 담당해왔다.
김성우 신임 은행리스크업무실장과 박진해 신임 보험리스크제도실장도 각각 9년, 8년간 해당 분야 업무를 담당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국·실장 발탁 중 2명은 여성이다. 박선희 인재교육원 실장(전 금융교육국 부국장)과 임지연 (인천시 파견)실장(전 핀테크전략국 부국장이)이 국·실장급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여성 국·실장은 지난해 2명에서 올해 4명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나머지 팀장·팀원 인사를 다음 달 중순까지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감원 임원(부원장 및 부원장보) 인사는 일부 임원의 반발 등으로 다소 늦어지고 있다. 신규 임원 후보로 꼽히는 국·실장들도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