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검증 완료된 선진국 상용화 수준
- 한국도 독자 원천기술 확보 서둘러야
내년부터 발효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와 관련한 황산화물 배출 규제와 LNG추진선 신조 도입 등에 학계와 업계가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국가적으로 수소 경제에 대해 이목이 쏠리면서 수소선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수소에너지는 오염물질이 없고 효율이 높지만 극저온 액체 상태로 보관·운송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선박 기자재가 모두 이 환경을 충족해야 해 성능평가 시험 설비 역시 극저온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
부산대 극저온소재연구소 소장을 겸하고 있는 이제명(사진) 교수는 지역 조선해양기자재업체들과 협업해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교수는 “추진선 기술을 개발하기 전 극저온 시험·평가 설비와 연료전지 시스템이 갖춰져야 해 R&D(연구·개발)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기술 검증이 완료된 선진국은 이미 상용화 수준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술 선진국들은 수소선박 주요 기술인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하고 기술개발 단계를 거쳐 실증 프로젝트 수행 단계를 진행해 향후 기술 보유 기업 및 선급 간의 연대를 통한 시장 독식이 우려된다. 이런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원천 기술의 선점과 산재된 기술을 집적화할 필요가 있는데 우암부두가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가 대형 LNG선박과 각종 LNG 추진 선박을 건조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수소추진선 분야 국내 독자 원천기술을 서둘러 확보해야 한다”며 “수소연료전지 및 극저온 액화가스 운반선 기술을 토대로 산재된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화하는 데 좋은 곳이 우암부두”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친환경 스마트선박 사업화연계 기술개발 플랫폼 구축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사업기획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해 지난해 연말 산업연구원의 사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왔고, 올 상반기 중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된다. 타당성이 최종 인정되면 2026년까지 3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 진행된다. 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