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부,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지정해
- 연구·제조·유통 등 생산활동 활용길 터
- 마리나 관련 R&D 센터·지식산업센터
- 친환경 수소연료 연구개발센터 추진
- 관광산업·지역산업 고도화 기회로
부산항 우암부두가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지정되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얻었다. 해양수산부는 신항만 건설로 유휴화된 항만시설을 해양산업 육성지로 개발하기 위해 우암부두를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지난해 지정했다. 이는 해양산업과 해양 연관산업의 집적, 융·복합 촉진을 위해 유휴 항만시설을 중심으로 해수부 장관이 지정한 산업단지를 말한다. 그동안 물류시설로만 사용됐던 항만시설(부두)을 해양산업 관련 기업이 연구·제조·유통 등 생산활동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유휴 항만시설은 항만하역설비, 레저선박 제조 등 해양산업 추진을 위한 최적의 입지인 데다 이미 조성된 시설물을 활용해 새로운 산업단지를 건설하는 것보다 재정 투입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부산시와 항만업계는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게 된 우암부두에 마리나 비즈니스 R&D(연구·개발) 센터, 수소선박 R&D센터, 지식산업센터 등의 미래 해양산업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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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지정돼 해양레저산업 기지로 구축되는 부산항 우암부두 전경. 이곳에는 마리나 비즈니스 R&D센터, 수소선박 R&D센터, 지식산업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제신문 DB |
■해양레저·관광화 발맞춰 산업 육성
부산시는 조선·해운산업이 어려워지면서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고 여가가 확대되면서 해양레저를 이용하는 수요가 많이 늘어나자 전국 최초로 ‘마리나 비즈니스 R&D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요트·보트 조종 면허 취득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07년 이후 꾸준히 약 10%씩 늘어나, 지난해 9월 조종 면허를 취득한 사람은 22만2347명으로 1년 만에 1만5622명이 늘어났다.
또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레저보트 시장 규모는 2400억 달러(271조51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저 요트·보트 산업 성장이 기대되면서 미국을 비롯해 중국·태국 등은 이 분야의 성장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이정아 연구원은 “마리나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정책)와 하드웨어(인프라 및 편의시설) 확충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요트·보트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받아들이는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외국에서는 요트와 보트 등 해양레저 기구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빌릴 수 있는 공유시스템이 퍼지고 있다.
대표적인 보트 공유회사인 ‘바로우 어 보트’는 지난해 5월에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1만3000개 이상의 선박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에 발맞춰 부산시는 ‘마리나 비즈니스 R&D 센터’ 건립에 올해 국비 5억 원을 확보했고 시비 5억 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다음 달 중 착수하고 2020년 착공할 계획이다. 국비·시비 등 총 479억 원의 사업비를 연차별로 투입해 2만5553㎡ 부지에 해양레저관광, 레저 선박 검사·보험·금융·매매·수리정비 등 원스톱 지원시설 4개동과 100여 척 규모의 레저선박 계류 시설을 2022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첨단 해양산업단지·수소선박 추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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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암부두 내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조감도). |
우암부두에는 해양·선박 연관 산업에 특화된 ‘아파트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도 건립된다. 지식산업센터는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근린생활시설과 기숙사 등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건축물을 말한다. 부산시가 2016년 발표한 해양산업조사에 따르면 지역 해양산업 관련 사업체는 2만6408개로 종사자는 15만4086명에 달한다. 이 중 사업체 54%가 우암부두 지역(남·동·서·중·영도구)에 분포해 지식산업센터를 이용할 곳은 충분한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29억8000만 원의 예산을 올해 확보했고 이르면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물은 연면적 1만4557㎡에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또 친환경 수소연료 추진선박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센터가 들어선다. 이는 부산시가 추진 중인 ‘친환경 스마트선박 사업화연계 기술개발(R&BD) 플랫폼’ 구축을 위한 사전 단계다. 시는 우암부두 일대를 미래 청정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연료 선박의 선도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1만5000㎡ 부지에 지상 3층(연면적 1만 4850㎡) 규모의 R&D 센터와 부속 건물을 지어 신성장 동력인 극저온 액화가스연료(수소) 산업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기반구축(부지 장비)과 연구 개발, 사업화 지원에 총 420억 원(국비 260억 원, 지방비 100억 원, 민자 60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국비 규모는 50억 원이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
◇ 국내 동력수산레저기구 현황 (단위:척) |
연도 |
모터보트 |
고무보트 |
수상오토바이 |
세일링요트 |
2011년 |
1004 |
223 |
396 |
1 |
2013년 |
1971 |
338 |
626 |
175 |
2015년 |
2570 |
456 |
805 |
138 |
2017년 |
1만4357 |
2469 |
4984 |
620 |
※자료 : K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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