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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양문화 비즈니스 키울 법 제정을”

오늘 국회해양문화포럼 세미나…최재선 박사, 제정 필요성 밝혀

  • 이은정 기자
  •  |   입력 : 2019-01-17 19:12:17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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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리버풀 등 성공사례 발표
- 미·일·대만 등은 정기 해양교육

세월호 사고와 낚싯배 전복사고 등으로 국민들에 각인된 부정적인 해양인식을 변화시키고 해양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양교육·문화진흥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최재선 박사는 국립해양박물관이 국회해양문화포럼,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함께 18일 오후 2시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여는 ‘국회해양문화포럼 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은 의견을 밝힌다.

최 박사는 ‘해양교육·문화진흥법 제정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해양교육과 해양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관련 법률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를 통해 해양문화 산업화 전략을 수립하기 쉬워지고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경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 박사는 해양문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성공한 국가들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발제문을 통해 “영국의 리버풀 항만은 물류 방식의 변화 등으로 쇠퇴하면서 제 역할을 못 하는 항만 기능을 과감히 버렸다”며 “도시를 상업과 문화 중심으로 변화시켜 쇠퇴한 항만을 유럽을 대표하는 문화 도시로 탈바꿈시켰다”고 밝혔다.

300년 전 침몰한 선박 스웨덴 ‘바사호’의 사례도 소개된다. 스웨덴 스톡홀름 ‘바사 박물관’에서 전시된 ‘바사호’는 1628년 8월 10일 진수식을 한 뒤 처음으로 출항했다가 침몰했다. 스웨덴 정부는 1961년 선체를 통째로 건져 박물관에 보존해 전시하고 있다.

이처럼 해양문화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해외에서는 해양교육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미국은 시민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교육하고 있고 일본은 지난해 5월 제3차 해양기본계획에서 해양 공교육 실시를 의무화했다. 대만도 해양교육센터를 설치해 교과 과정으로 교육 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학교에서는 물론 사회에서도 해양교육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다. 최 박사는 해양교육·문화 진흥법을 제정해 해양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은 ‘해양문화 인프라와 오션 소프트 파워’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창고, 항만시설, 양식장시설 등 바다의 유휴공간을 재활용해 해양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해양문화도 새롭게 디자인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해양문화를 다루는 국립해양박물관의 현실과 과제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주 관장은 “세계의 해양박물관은 중앙에 거점 박물관을 두고 여러 개의 박물관을 운영한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인천 국립해양박물관 설립이 부산 국립해양박물관과 별다른 연계전략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발표에 이어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박인호 부산항발전협의회 회장, 김태만 한국해양대학 교수, 장현정 생각하는 바다 대표, 조찬연 해양환경교육원 센터장, 김광용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 등이 해양교육과 해양문화 진흥을 위한 토론을 진행한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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