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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차 충돌 대비 에어백 장치 세계 첫 개발

복합충돌 사고 국내외 사례 분석

  • 손균근 기자
  •  |   입력 : 2019-01-22 19:16:20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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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충돌 후 탑승자 자세 계산
- 다음 충격 때 안전한 전개 도와

현대·기아자동차는 1차 충돌이 감지되면 복합충돌 상황까지 고려한 에어백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 에어백 시스템은 복합충돌이 일어나는 사고에서도 모든 충돌을 독립적인 1차 충돌로 인식해 이 부분을 보완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외 교통사고 사례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토대로 복합충돌 상황을 대비한 탑승자 안전도를 높인 새로운 에어백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는 22일 국내외 교통사고 사례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토대로 복합충돌 사고 발생 시 탑승자의 안전도를 높인 새로운 에어백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복합충돌이란 차량이 1차 충돌을 겪은 후 다른 자동차나 시설물에 연이어 충돌하는 경우를 뜻하는데, 북미에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일어난 5만6000여 건의 교통사고 사례를 분석한 결과, 복합충돌이 약 30%에 육박할 정도로 자주 발생한다.

자동차 회사들이 사용 중인 에어백 시스템은 1차 충돌에 따른 충격으로 탑승자의 자세가 비정상적으로 바뀌어 부상을 입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하지 않고 다시 기준 충격 강도에 도달할 때만 에어백을 작동시킨다.

현대·기아차가 이번에 개발한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은 1차 충돌이 에어백이 터지지 않을 만큼 충격이 약했을 경우, 탑승자의 불안정한 자세와 속도 등 여러 가지 조건을 정밀하게 계산해 이후 발생한 충돌에서는 기준 충격 강도를 낮추거나 작동시점을 조절해 에어백이 더 쉽고 빠르게 작동되도록 개선됐다.

미국의 NASS(National Automotive Sampling System)와 CDS(Crashworthiness Data System) 통계를 보면 복합충돌이 일어난 사고로 ▷국도 중앙선 침범 충돌(30.8%) ▷고속도로 톨게이트 급정거 충돌(13.5%)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충돌(8.0%) ▷도로가 가로수 및 전신주 쓸림 충돌(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현대·기아차는 이 네 가지 상황에서 보인 차량 움직임과 승객의 자세 등을 수많은 해석 시뮬레이션과 충돌 시험을 통해 패턴화했으며, 이를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에 적용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복합충돌 관련 에어백 시스템 개선으로 차량 안전기술이 한 단계 진보했다”며  “실제 사고에서 소중한 목숨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출시될 신차 제원에 최적화된 버전의 시스템을 개발해 차례로 적용할 계획이다. 

손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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