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주 52시간’ 여파…신고리5·6호기 준공 15개월 더 늦어진다

공론화 작업에 이미 5개월 지연…정부, 사업기간 총 20개월 늘려

  • 이석주 민건태 기자
  •  |   입력 : 2019-01-23 20:07:28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22년 10월→ 2024년 6월로
- “공급 충분해 전력 부족 없을 것”

- 한수원 “시공사와 협의해 반영”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의 준공일이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에 따른 ‘일손 부족’ 여파로 15개월 더 연장된다. 신고리5·6호기의 사업 기간은 건설 여부를 놓고 공론화 작업이 진행됐던 2017년 이미 5개월 미뤄진 적이 있다. 이번에 15개월이 더 지연되면서 애초 계획보다 총 20개월이나 늦어지게 됐다.
   
공론화로 한동안 중단된 한수원 신고리5·6호기 건설 현장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국제신문DB
산업통상자원부는 신고리5·6호기의 사업 기간을 20개월 늘리는 내용의 ‘신고리5·6호기 실시계획 변경안’을 지난해 말 고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애초 신고리5·6호기는 2014년 9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0월 준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실시계획 변경으로 준공은 2024년 6월로 연기됐다. 98개월로 예정된 총사업 기간이 118개월로 늘어난 것이다.

산업부가 밝힌 연장 원인은 공론화(2017년)에 따른 공사 일시 중단 및 공사 준비 기간 추가와 주 52시간제 근로기준법 개정 시행 및 근로환경 변화다. 공론화가 2년 전 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산업부의 이번 계획 변경 결정에는 근로 시간 단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주 52시간 이전에는 신고리5·6호기 건설 작업에 ‘주 68시간 근무’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한정된 공간에 최대 인력을 투입해서 작업해 왔기 때문에 추가 인력을 투입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야간에 공사를 진행하려면 한수원 감독 인력이 현장에 상주해야 하는데 추가 인력이 없어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수원 이사회는 2017년 7월 14일 공론화를 위해 신고리5·6호기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당시 공정률은 28%였다. 그 이후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같은 해 10월 20일 정부에 건설 재개를 권고했다. 공론화를 진행하는 데 3개월이 걸린 셈이다. 이 과정에서 신고리 5호기와 6호기의 준공 시기는 5개월씩 미뤄졌다. 여기에 15개월이 더 늘어난 것이다.

신한울1·2호기(경북 울진군)의 사업 기간도 이번에 ‘2010년 4월~2019년 10월(114개월)’에서 ‘2010년 4월~2020년 9월(125개월)’로 연장됐다. 산업부는 ‘경주 지진 관련 신한울 부지 안전성 평가’ 등을 기간 연장의 이유로 제시했다.

신고리5·6호기 등의 준공 지연으로 전력 부족 우려와 건설비 증가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늘어나는 공기에 대해 시공사(삼성물산·한화건설·두산중공업 컨소시엄)에서 비용을 산정해 제출하면 협의를 거쳐 반영할 것”이라며 “관련 기자재 납품 기일 변경도 이뤄져 관련 산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급 예비율이 워낙 높고 추가로 가동되는 석탄화력 발전소도 있어 전력이 부족하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석주 민건태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3. 3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8. 8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9. 9"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0. 10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10. 10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