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대기업과 프랜차이즈의 불공정, 부당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고 부산지부를 새로 만든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5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가맹점주 현안 간담회와 부산지부 창립총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 가맹점주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지부 창립총회와 함께 열리는 간담회는 그동안 목소리를 내기 힘들었던 부산 가맹점주들의 피해사례를 전달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가맹사업 제도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다. 르노삼성자동차서비스 대연점, BHC, 이니스프리 해운대비치점 등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가맹점 관계자가 참석해 각각 ▷가맹점 사업 회피와 불공정 행위 ▷부당한 영업시간 구속과 해지 ▷화장품 업종 다중판매경로와 온라인 영업지역 문제 등을 주제로 피해 사례를 발표한다. 또 정종열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책국장이 가맹점주의 현안에 대해 발제한다.

이날 자리에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손용구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 등도 참석해 지역 가맹점주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듣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산지부, 부산참여연대도 참여해 힘을 보탠다.

특히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본사 갑질 근절과 을의 권익보호를 강조하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날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29개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단체가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2016년 연석회의 형태로 발족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