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광복동 부산롯데타워용지에 380m 공중 수목원 건립

초고층 주거시설 반대한 부산시 권고 전격 수용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롯데그룹이 초고층 주거빌딩 대신 원도심과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상징적인 전망대 건물로 ‘부산롯데타워’를 짓기로 했다. 시는 롯데타워와 오시리아관광단지, 북항 문화관광벨트가 모두 조성되면 부산이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롯데타워 투시도


●부산 대표 랜드마크로

롯데타워는 총 높이 380m에 이르는 건물로 ‘빌딩’보다는 ‘전망타워’에 가깝다. 지상 300m에 설치되는 전망대에서는 부산의 경관뿐 아니라 맑은 날이면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

롯데타워는 고층부 중층부 저층부로 나눠 구분하는데 고층부에는 전망대 외에 북카페 갤러리 레스토랑 익스트림워크 다목적홀 등이 들어선다. 특히 롯데타워 상층부에 들어서는 ‘공중 수목원’에는 롯데타운 부지의 역사적인 이야기가 반영됐다. 현재는 존재하지 않지만, 이 자리에는 백두대간의 끝자락으로 유명했던 ‘용미산’이 있었다. 하지만 1932년 간선도로를 만들기 위해 산을 평평하게 깎는 평지화 공사가 진행되면서 사라졌다. 롯데는 용미산 자리에 세계 최초로 산을 재현한 ‘공중 수목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공중 수목원에는 도시의 기억 정원, 맛의 정원, 사유의 정원, 놀이의 정원, 배움의 정원, 치유의 숲 등 6개 테마의 정원이 들어선다.

중층부에는 국내 최초의 고층 스카이 워크와 암벽등반 시설 등 도심에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저층부에는 타워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시 홍보관과 창업지원센터 등 공공시설도 자리 잡는다. 또 상권 최대의 키즈 테마파크와 문화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롯데타워 외곽에는 최첨단 조명시설을 설치해 중국 상하이의 ‘동방명주’나 일본 도쿄의 ‘스카이트리’ 같은 야경 명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수익을 내는 것보다는 지역을 위한 공적 기능 강화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복합 문화관광벨트 구축

시는 롯데타워가 건립되면 ‘오시리아관광단지’, ‘북항 문화관광벨트’와 이어지는 대규모 복합 문화관광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시리아관광단지는 기장군에 4조 원(공공 1조 2000억 원, 민간 2조8000억 원)을 투자해 테마파크와 아쿠아월드, 고급숙박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2021년께는 모든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시리아관광단지의 핵심시설로 관심을 끄는 테마파크는 시설투자비만 3800억 원에 부지면적은 50만538㎡나 된다. 오는 4월 놀이시설 등을 설치하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10배 이상 규모다. 시는 오시리아관광단지가 완성되면 매년 2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생산유발 효과만 3조5000억 원에 고용유발 효과는 96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타워와 인접한 북항 지역은 부산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지역 랜드마크 건물로 오페라하우스와 국립영화박문관을 짓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두 건물을 기점으로 동북쪽으로는 (유라시아컬처플랫폼~동천친수공간~시민회관~뮤지컬 전용 극장~시민공원~부산국제아트센터) 창의문화벨트, 서남쪽으로는(세관 박물관~영화체험박물관~백산기념관~임시수도기념관~감천문화마을)역사관광문화벨트가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롯데타워와 북항 문화관광벨트, 오시리아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복합문화관광벨트가 만들어지면 부산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권유 전격 수용

애초 중구 광복동에 500m가 훌쩍 넘는 초고층 빌딩을 계획한 배경에는 고향이나 다름없는 부산에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창업주인 롯데그룹 신격호 명예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1996년 도시설계(현 지구단위계획)를 수립해 중구 중앙동 일원 부산시청사 이전지에 높이 510m에 107층 높이의 초고층 호텔과 백화점 마트 영화관 등 ‘롯데타운’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2002년 12월 이곳에 관광시설과 공공시설 목적으로 공유수면 매립 허가를 받았고 2008년 9월 공유수면 매립 작업을 마쳤다. 이후 지속해서 주거시설 도입을 위한 매립 목적 변경 요청과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요청해왔다. 2009년 12월에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들어섰고 2010년 8월에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이 개점했다. 2014년 8월에는 롯데마트 광복점과 하이마트, 롯데시네마 등이 개장했다. 롯데타워 부지는 2014년 2월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롯데로서는 초대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만큼 사업을 포기할 수 없었다. 내부적으로는 경제성이 부족하고 지역 시민단체의 반발이 커 107층 사업 계획을 밀고 나가기에 부담이 컸다. 그러던 중 부산시가 롯데타워에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시민 반감을 전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시의 권유를 통 크게 받아들였고 공중 수목원 등이 들어서는 내용이 담긴 롯데타워 설립 계획을 새로 만들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3. 3[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4. 4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5. 5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8. 8[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9. 9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10. 10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3. 3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5. 5‘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6. 6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7. 7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8. 8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3. 3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4. 4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5. 5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6. 6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7. 7“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8. 8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9. 9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10. 10전남 곳곳서 차량 추돌 잇따라…25명 부상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