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유도 전주보다 1.47원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해서 하락해 온 부산의 휘발유 가격이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27일 한국석유공사의 공시 자료를 보면 이달 넷째 주(1월 20일~26일) 부산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이하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ℓ당 1309.2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1월 13일~19일, 1307.49원)보다 1.71원 오른 것이다.
부산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전주 대비 오름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0.57원) 이후 12주 만이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이달 넷째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이 전주보다 오른 곳은 부산과 제주(+13.87원) 두 곳뿐이었다.
이달 넷째 주 울산(1323.36원)과 경남(1313.47원)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각각 1.12원과 0.83원 내려가며 부산과 달리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하락 폭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과 경남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의 전주 대비 하락 폭은 이달 둘째 주만 해도 각각 23.86원과 21.18원이었다. 이달 넷째 주 전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1345.52원)도 전주 대비 2.45원 내려가는 데 그쳤다.
이달 넷째 주 부산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된 자동차용 경유의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47원 오른 ℓ당 1207.27원으로, 이 역시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1.86원) 이후 12주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부산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 6일부터 시행된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처가 ‘6개월 한시 대책’으로 운영되는 탓에 그 효과가 점차 사그라든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국제유가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제재 가능성으로 최근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달 넷째 주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1.5달러 오른 61.2달러를 기록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