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양 연구개발(R&D)과 특수 선박 제작 등 ‘첨단 해양 신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해 2022년까지 부산을 ‘동북아 해양수도’로 완성한다. 제조업 경기 둔화가 뚜렷한 부산과 경남에서는 초소형 전기차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 양산되고 전력 반도체 클러스터도 조성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지난해 2300만 원이었던 부산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를 2022년 3200만 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2018~2022년)을 발표했다. 국가 균형발전의 3대 전략을 ‘사람’ ‘공간’ ‘산업’으로 정해 이에 따른 9대 핵심 과제에 2022년까지 총 175조 원(국비 113조 원, 지방비 42조 원)을 투입하는 게 핵심이다.
정부는 부산·경남을 ‘지역활력 회복 프로젝트’ 추진 대상 권역(총 4곳) 중 한 곳으로 지정해 산업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부산·경남에서는 2022년까지 ▷전기 버스 플래그십(최상·최고급 기종) 제작 ▷초소형 전기차 전문 생산기업 육성 ▷전력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 ▷미래형 산업단지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혁신도시를 활용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부산 울산 경남을 포함한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이전 기관과 기업 등으로 구성된 ‘혁신도시 발전 지원 센터’를 각각 설립해 지역별 특화 발전 전략을 이행한다.
부산에서는 ‘첨단 해양 신산업’ 분야가 집중 육성된다. 울산과 경남에서는 각각 ‘친환경 에너지(해상 풍력 등)’와 ‘항공 우주산업’ 분야가 특화 산업으로 키워진다. ‘혁신도시 발전 지원 센터’는 기업 유치와 R&D 지원 등을 통해 이들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돕는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