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본사를 둔 기술보증기금이 ‘기술금융 지원기관’에서 ‘벤처혁신 종합기관’으로 발돋움하고 부산 울산 경남지역 스타트업에 투자와 지원을 강화한다.
기술보증기금은 31일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금융 지원에서 벗어나 중소벤처기업 육성 및 산업 진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는 4월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로 부산지역 공동 투자 IR(기업설명회)을 개최해 성장 잠재력 있는 기술혁신 스타트업을 조기 발굴한다. 업체 발굴에서부터 섭외, 투자 IR 진행, 기술 및 사업성 평가, 사후 관리 및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전문적으로 지원해 지역에 벤처 붐을 이끈다. 올 상반기 중 온라인 투자정보플랫폼을 구축해 후속 투자로 이어지도록 견인할 예정이다.
기존 투자연계보증(벤처투자연계보증, 혁신모험펀드 연계 보증)에 엔젤투자연계보증을 신규로 도입해 올해 2100억 원 규모로 투자를 확대한다. 소셜벤처(혁신적인 기술이나 아이디어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를 활성화하고자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소셜벤처의 창업과 성장을 돕는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소셜벤처 임팩트보증을 향후 5년간 총 5000억 원 이상 지원한다.
기술평가 기관으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식재산(IP) 패스트보증 등을 도입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협약보증 신설을 추진한다. 특허평가시스템(KPAS)에 기반을 둔 IP 패스트보증 서비스는 예상 매출액, 기업규모 등을 입력하면 1분 내로 특허 가치 금액을 자동 산출해 신속한 지원이 가능해진다. 등록 후 5년 이내 특허권을 대상으로 특허 가치평가금액 범위 내에서 2억 원 이하의 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동차부품 및 항공우주산업, 스마트팩토리 등에 1500억 원 이상을 보증하고 조선기자재 제작금융 특례 보증도 250억 원 규모로 진행한다. 기보 정윤모 이사장은 “부울경이 벤처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며 각종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신규 보증규모를 늘려 부울경지역의 조선 및 자동차 관련 기업이 겪는 자금난 해소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