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용 위기에 대응하고자 올해 공공기관 채용 인원을 애초 계획보다 2000명 더 늘린다. 민간 부문에서는 조선과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혁신을 통해 일자리 창출 여력을 높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경제활력 대책 회의 겸 경제관계 장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민간 일자리 창출 지원 및 공공기관 일자리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규모를 ‘2만5000명 이상’으로 수정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2만3000명보다 2000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현재 고용시장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어려운 일자리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일자리 확대에 나서 애초 신규채용 규모 2만3000명은 착실히 추진하고 추가로 2000명 이상을 뽑겠다”고 약속했다.
기재부는 지난달 국내 공공기관은 2000명의 신규 채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부터 채용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해 올해 말까지 ‘2만5000명 이상’을 모두 정규직으로 달성하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홍 부총리는 “특히 공공기관 시설 안전 및 재난 예방 등 안전 분야의 필수 인력을 우선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체험형 청년 인턴 채용 규모도 지난해 1만6000명에서 올해 1만8000명으로 늘린다.
민간 부문의 일자리는 산업 혁신을 통해 창출한다. 정부는 자율운항 선박과 스마트 조선소 연구개발(R&D) 등 ‘친환경·스마트 선박 활성화 방안’을 다음 달 발표한다. 스마트 자동차 개발 로드맵이나 규제 정비 방안 등을 담은 ‘미래 차 산업 육성 방안’도 다음 달 마련되고,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올해 1분기 내에 나온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