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씰리침대서도 라돈 검출…고객센터 먹통에 소비자 분통

6종 모델서 피폭선량 기준 초과, 원안위 수거명령 행정 조치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19-02-14 19:39:38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업체 자발적 리콜 의사 밝혔지만
- 온·오프라인 고객 응대 안 되고
- 매트리스 비닐백 제공도 제한적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씰리침대가 사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응대에 소홀해 눈총을 받고 있다.

   
씰리코리아컴퍼니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안내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4일 씰리코리아컴퍼니(이하 씰리)에서 판매한 침대 6종 모델(357개)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기준을 초과해 수거명령의 행정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원안위가 파악한 결과 씰리는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판매한 모델 6종에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회색 메모리폼을 사용했다. 해당 제품을 표면 2㎝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사용하면 연간 피폭선량이 1mSv(밀리시버트)를 초과(1.125~4.436 mSv/y)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안위의 행정 조처에 따라 씰리는 문제가 된 제품의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행정조치 대상 6종 모델 외에 회색 메모리폼을 사용했지만 안전 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모델 1종과 회색 메모리폼 사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모델 2종도 자체 회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총 9개 모델 497개 제품이 교환 혹은 환불 대상에 올랐다. 씰리 측은 “(문제가 된) 해당 메모리폼이 사용된 제품은 국내 제조사를 통해 OEM 방식으로 생산돼 현재 판매되지 않고 있고, 2016년 11월 거래 관계를 종료했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제품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제품과 과거에 판매된 제품의 라돈 검사 결과도 공지하고 있다”고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하지만 라돈검출 사실이 확인된 첫날 오전 고객 응대 시스템은 불통이나 다름없었다. 업체 측은 온라인 홈페이지 리콜 접수와 함께 고객센터와 카카오플러스를 통해 안내한다고 했지만 둘 다 연결하기 어려웠다. 라돈 검출이 확인된 매트리스를 보관할 수 있는 비닐백도 고객센터에 신청하면 택배로 배송해주지만, 고객 접근성이 높은 매장에서는 구할 수 없다. 부산의 한 매장에 확인하니 “매트리스 보관용 비닐은 매장에 구비하지 않는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청하는 거로 알고 있다”고 안내했다.

한편 침대 매트리스에 라돈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5월에는 국내업체인 대진침대가 판매한 매트리스에 라돈이 검출돼 논란이 됐다. 1년도 채 안돼 비슷한 사건이 터지면서 시민 불안도 커지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둔 김모(여·33) 씨는 “저렴한 제품이 아닌 백화점에 입점돼 있는 프리미엄급 브랜드조차 이렇게 믿을 수 없어서 되겠느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정부의 관리 강화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측은 “라돈 문제는 기업과 소비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도 행정적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국민의 ‘안전할 권리’를 위해 유통 중인 다른 제품에도 지속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2. 2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3. 3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7. 7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3. 3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6. 6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7. 7김대식, 조작기소법 졸속 처리…“부산글로벌특별법도 조속 처리해야”
  8. 8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9. 9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10. 10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고속철도 통합 이후 하루 32만 명 탑승… 전년 동기보다 12.6% ↑
  5. 5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6. 6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7. 7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10. 10“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6. 6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7. 7“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9. 9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0. 10“농어촌 기본소득 신청 8개 郡 기회 박탈”(종합)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