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수영·동래구는 유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린 부산 남구와 연제구가 이번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도 해제됐다.
HUG는 최근 주택시장 동향을 반영해 부산 남구와 연제구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해제한다고 21일 밝혔다. 남구와 연제구는 최근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에 있고 청약경쟁률이 낮아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제외됐다.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남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월 99.8에서 지난달 96.2까지 떨어졌고 연제구도 99.6에서 96.5까지 하락했다. 또 지난해 남구 ‘대연마루 양우 내안애’가 평균 청약경쟁률 2.21 대 1을 기록했고 연제구 ‘힐스테이트 연산’이 6.24 대 1,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가 2.4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산 해운대·수영·동래구와 서울 전 자치구, 경기 과천·광명·하남시, 성남시 분당구, 세종, 대구 수성구 등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유지됐다.
HUG는 분양가 매매가 등의 통계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분양가 관리지역을 선정하고 관리한다. 이번에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해제된 남구와 연제구 등을 포함한 부산 5개 지역은 2017년 3월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시행하는 주택사업의 3.3㎡당 분양가가 ‘지역 기준’과 ‘인근 기준’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면 고분양가 사업장이 된다. 고분양가 사업장은 HUG가 하는 분양보증이 거절된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남구의 한 아파트가 고분양가 사업장으로 지정됐다.
지역 기준은 그해 해당 사업장의 평균분양가나 최고분양가가 해당 지역에서 입지, 가구 수, 브랜드 등이 유사한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평균분양가나 최고 분양가를 초과하는 경우를 말한다. 인근 기준은 그해 해당 사업장의 평균분양가가 인근 아파트의 평균분양가나 평균매매가의 110%를 초과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HUG 관계자는 “고분양가 사업장이 늘어나면 입주 시점 시세가 분양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생겨 다수의 미입주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보증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고분양가 사업장을 지속해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