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망 어두운 해양플랜트에 혈세…관리 안 돼 ‘눈먼 돈’ 펑펑

부산 해양플랜트 사업 부실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19-02-24 19:24:31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세계 각국 셰일가스 개발에 몰두
- 조선 빅3 작년 수주 단 1건 불과
- 2조 쓰고 핵심기술 국산화 못 해
- 인재 육성보다 퇴직인력 챙기기

부산에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부설 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부산대 등 8개 기관의 2017년 해양플랜트 국책과제 사업비는 총 4244억 원이었다. 지난 10년간 지원된 사업비만 2조 원이 넘지만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 기자재 기반 구축이 제대로 달성되지 못하고 있다. 해양플랜트엔지니어링(ATEC)사업단 사례처럼 해양플랜트 사업에 대한 관리나 감독이 이뤄지지 않아 일부 연구원의 ‘눈먼 돈’이 되고 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운영할 심해해양공학수조 건물과 건립 논란이 일고 있는 엔지니어링센터 부지 전경. 이은정 기자
■미래 불투명한 ‘해양플랜트’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 3 조선사가 지난해 해양플랜트사업을 단 한 건밖에 수주하지 못한 데다 세계 에너지 시장이 석유 중심에서 셰일가스로 바뀌면서 해양플랜트산업 전망이 어두운데 정부가 과도하게 예산을 투입한다고 지적한다. 관련 연구소만 해도 KRISO, 부산대의 선박해양플랜트 기술연구원이 있는 데다 울산시는 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거제시는 조선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를 추진하고 하동군은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업계는 시장 전망이 어둡고 핵심기술이나 기자재도 없는 상황에서 예산만 쏟아붓는다고 지적했다.

정부, 부산시, 민간이 총 952억 원의 예산으로 건립해 오는 6월 가동하는 강서구 생곡지구 심해해양공학수조의 활용률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수조를 운영할 KRISO는 해양플랜트 관련 실험 외에도 대형 선박 건조와 관련해 실험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산업부·해수부 감독 제대로 안 해

정부가 해양플랜트에 많은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해양플랜트 전용 핵심 기자재 국산화와 엔지니어링 특화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인프라는 갖춰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 해양플랜트에 예산 투입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미래 에너지 시장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이 사업에 지원하되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ATEC 사업단을 관리해야 하는 KRISO는 지난해 6월 서상현 전임 소장이 채용비리로 물러나고 후임인 반석호 소장이 연구원으로부터 연구비를 상납받아 지난달 파면되는 등 자체 조직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사업 예산을 지원하는 산업부와 해양수산부도 관리 책임이 크다. 사업단이 해양플랜트 우수 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에 맞지 않게 조선소 퇴직 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인건비 예산이 줄었다고 해단을 검토하는 동안 제대로 된 감독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4. 4‘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5. 5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6. 6[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9. 9147일 만에 투표지 공개 검증
  10. 10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6. 6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9. 9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0. 10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4. 4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0. 10“공장화재 대원 고립됐다” 실전같은 훈련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