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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기술금고로 경영정보 보호…창업생태계 조성 ‘따뜻한 손’

  • 민경진 기자
  •  |   입력 : 2019-02-26 19:17:21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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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CH 밸리 보증사업으로 벤처붐 조성
- 57개 대학·14개 연구기관과 업무협약

- 올해 20조2000억 보증해 일자리 창출
- 부울경 조선·자동차업계 자금난 지원도

기술보증기금(기보)이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가치 체계를 담은 조직 문화를 추구한다. 기술금융 지원을 넘어 ‘벤처 혁신 종합지원 기관’으로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기술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테크 세이프(Tech Safe) 시스템’ 오픈식을 개최했다. 기술보증기금 제공
기보는 26일 ‘기술에 가치를 더하는 중소 벤처기업의 NO.1 혁신 성장 파트너’를 새 비전으로 삼고,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기술금융과 혁신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1989년 4월 부산에 설립된 기보는 기술금융이라는 새 영역을 개척했으며, 청년 창업부터 투자까지 사업의 전 단계를 지원하는 기술평가시스템을 구축했다. 2017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 출범과 함께 업무감독기관이 금융위원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변경된 후에는 기술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연계 업무도 맡고 있다.

이달부터는 ‘테크 세이프(Tech Safe) 시스템’으로 기술거래 활성화도 도모한다. 테크 세이프는 기술과 금고의 합성어로 ‘기술 자료 거래 기록 등록 시스템(증거지킴이)’과 ‘기술 자료 임치 시스템(기술지킴이)’을 포함한 온라인 기술 금고 개념이다. ‘기술 자료 거래 기록 등록 시스템’은 거래 제안 과정에서 말 또는 유선상으로 부당하게 기술 자료를 요구 받는 정황과 송부 내역을 등록해 추후 법적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 ‘기술 자료 임치 시스템’은 영업 비밀이나 비지니스 모델 등 기술·경영상 정보를 임치해 그 기술의 보유자를 증명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창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한다. 대학과 연구소에 속한 우수 전문인력의 창업을 유인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TECH 밸리’ 보증 제도를 개편해 ‘제2 벤처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TECH 밸리 보증은 대학이 개발한 우수 기술을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2017년 1월 도입된 특화 보증 지원 프로그램이다. 창업 교육부터 보증 투자 기술 이전 인증 컨설팅 등 전 주기에 걸쳐 우수 전문 인력의 성공적인 창업을 돕는다. 기보는 TECH 밸리 보증 활성화를 위해 대상 기업에 국책연구기관을 포함시키고 담당 평가 조직을 1개에서 8개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57개 대학, 14개 국책연구기관과 업무 협약을 했다. 이런 노력으로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연구 결과를 보유하지만 창업을 주저하던 대학과 연구소 인력이 2년간 151개 기업을 창업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기보는 이들 기업에 2657억 원의 보증과 55억 원을 투자했다. 앞으로도 대학과 연구소의 재직자와 퇴직자의 창업을 유인하고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를 확산하도록 힘쓰기로 했다.

기보는 올해 신규보증 4조5000억 원을 포함해, 총 20조2000억 원을 보증해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 분야도 지원한다. 또 일시적 자금 애로로 신용도가 낮지만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을 위한 저신용자 특별보증,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재무·신용도 평가를 통해 금융권에서 지원받기 어려운 금융소외기업에 대한 보증, 실패한 기업인의 원활한 재기를 돕는 재기지원자금에 대한 보증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울경 지역의 조선과 자동차 산업에 대한 산업 위기 대응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투자와 기술 이전 등 다양한 지원 제도를 통해 지역기업의 자금난 해소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민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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