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에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삼천포 5·6호기가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 방침에 따라 다음 달부터 6월 말까지 4개월간 가동을 멈춘다. 지난해 이들 두 개 발전소의 총 미세먼지 배출량은 2600t에 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천포 5·6호기를 비롯한 전국의 노후 석탄 발전소 4기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봄철(3~6월) 가동 중단 조처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나머지 2기는 충남에 있는 보령 1·2호기다. 이번 결정은 2017년 9월 발표된 ‘범부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과 같은 해 12월 나온 ‘제8차 전력수급 기본 계획’에 따른 것이다.
삼천포 5·6호기에서는 지난해 총 2624t의 미세먼지가 배출됐다. 이는 같은 해 삼천포 1·2호기의 배출량(674t)보다 4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같은 발전소인데도 삼천포 5·6호기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월등히 많은 것은 (1·2호기와 달리) 탈진·탈황 설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총 2015억 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삼천포 5·6호기에 탈진·탈황 설비를 구축한다. 삼천포 1·2호기는 올해 12월 폐기된다.
산업부는 앞으로 4개월간 이들 4기의 가동 중단으로 감축되는 미세먼지가 1174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 전체 석탄 발전소의 지난해 미세먼지 배출량의 5.1%를 차지하는 규모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