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드사태 2년…기약없는 유커 귀환

2016년 부산 94만 명 방문, 보복조치 후 31만으로 줄어

올들어 크루즈 단체관광 ‘0’, 금한령 공식 해제소식 없어…유통업체 판매전략 수정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19-03-12 20:40:27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부산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이 발을 끊은 지 2년이 지났지만, ‘유커’의 복귀는 올해도 불투명하다. 중국인 단체 관광이 부산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관광공사는 2017년 3월 사드를 배치한 후 크루즈선을 이용해 부산으로 입항한 중국인 단체 방문객이 이달까지 한 명도 없다고 12일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한 크루즈선이 자취를 감추면서 방문객 수도 3년째 감소세다. 부산시 통계를 보면 사드 배치 이전인 2016년 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93만9987명으로 전체의 31.7%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듬해 3월 사드를 배치한 데 대한 보복 조처로 중국이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하면서 방문객은 39만5989명으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이보다도 8만여 명이 감소한 31만5494명이 부산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 방문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크루즈 단체 관광 재개가 시급하지만, 아직 금한령 공식 해제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중국의 대형 여행사인 씨트립을 비롯해 현지 여행업체도 여전히 한국 기항 크루즈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중국 사정에 정통한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중국이 국제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사드 사태 이후) 화해 제스처를 조금씩 취하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풀리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며 “중국 내 여행사도 여전히 한국 단체 관광 패키지 상품을 드러내놓고 판매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지역 유통업체는 올해 유커의 복귀로 ‘봄날’을 기대했으나 판매 전략을 수정해야 할 상황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하반기에도 중국 크루즈선의 한국 기항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단체가 아닌 개별 관광이 회복되는 추세이고, 스포츠·문화 부문의 교류가 있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부산시 통계를 보면 지난 1월 기준 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방문객은 2만283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3.3% 증가했다. 대규모 단체 입국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전년보다 방문객이 증가한 것은 개별 관광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1월에는 중국 옌지(延吉)시 유소년 축구단 90여 명이 지역을 방문해 40여 일간 해운대 아르피나에 머물며 훈련했다.

관광공사는 대책으로 중국인을 상대로 한 콘텐츠·체험 위주의 타깃 마케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대규모 방문객 유치를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부산 방문을 확정한 인센티브 혹은 SIT(특수 목적 관광객) 단체는 없지만 논의 중인 곳은 있다”며 “중국 단체 관광이 시작만 되면 봇물 터지듯이 관광객이 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5. 5[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6. 6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10. 10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北 ‘지뢰 폭발은 韓 자작극’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이사국들 회람
  5. 5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6. 6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7. 7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8. 8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9. 9‘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10. 10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4. 4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5. 5“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6. 6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7. 7[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8. 8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9. 9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10. 10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1. 1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2. 2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3. 3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4. 4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5. 5“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6. 6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7. 7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8. 8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9. 9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0. 10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6. 6[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7. 7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8. 8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9. 9‘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10. 10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