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제2 센텀 첫 공론화…“산업개편 기회” “개발이익 쏠림” 격론

GB 해제 위한 토론회 열려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19-03-17 19:21:15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남부권 4차 산업혁명 선도 차원
- 부산시, 첨단산단 필요성 역설
- 로봇산업 협동화단지 등 계획도

- 찬성 주민 “낙후 지역 서둘러야”
- 일각 “풍산 용지 환수 선행돼야
- 교통문제 부작용 우려” 반대도

“제2 센텀도시첨단산업단지(이하 제2 센텀 산단)는 부산의 산업 구조 개편과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지난 15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제2 센텀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부산시·도시공사 관계자, 시의원, 시민, 상인이 참석한 시민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 김성효 전문기자
“일부에게만 이익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함께 잘살 수 있는 개발을 해달라. 풍산 부산공장 용지 환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지난 15일 부산시의회에서 ‘센텀 2지구 시민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산하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제2 센텀 산단 용지의 개발제한구역(GB) 해제를 보류하면서 선결 과제로 주민이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 등을 내걸었다. 이번 토론회는 GB 해제 보류 판정이 내려진 후 이뤄진 첫 번째 주민 공론화 과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시와 부산도시공사 관계자, 시의원은 물론 제2 센텀 산단 개발에 찬성하는 시민과 반대하는 시민, 각종 시민단체, 풍산마이크로텍 노조와 반여농산물시장 상인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에 앞서 시는 제2 센텀 산단 개발 방향을 알려진 것보다 상세히 설명했다. 시는 해운대구 반여 반송동 일원 전체 195만 ㎡ 대지에 남부권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위해 이곳에 지식정보통신산업, 영화 영상게임 등 콘텐츠사업, 엔지니어링 등 지식서비스산업,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및 연구시설, 청년창업 거점 시설 등을 유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제2의 BCC(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를 건립하고 더존ICT 등 각종 첨단기업을 이곳에 유치하는 것은 물론 로봇산업 협동화 단지를 조성하고 청년의 주거를 위한 청년창업 주택도 짓는다고 덧붙였다.

개발에 찬성하는 참석자는 이런 내용을 근거로 지역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또 오랫동안 GB로 유지되면서 낙후된 주거 여건으로 피해받은 주민을 위해서라도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 센텀 산단 용지에 있는 풍산 부산공장 이전 보상비와 관련해 해당 용지는 국방부가 계약을 해제해 대지를 환수받을 수 있는 만큼 ‘용지 보상’이 아닌 ‘용지 환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이 충분하지 않았던 만큼 이를 위한 과정이 선행돼야 하고 사업성을 충분히 검토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도 의견이 조금씩 달랐다. 반송1동 주민자치위원회 김윤회 부위원장은 “그동안 이 지역은 GB로 묶이면서 피해가 컸다. 제2 센텀 산단을 중심으로 반여 석대 반송지역이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센텀 2지구 공익개발 주민추진위원회 박은경 위원은 “반여3동에 오랫동안 살았다. 개발 기대감보다는 두려움이 크다. 대책 없이 개발이 되면 교통 문제 등으로 주민만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첨단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은 필요하지만 제2 센텀 산단은 용지 위치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입장이 다른 일부 참석자 사이에서는 욕설이나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토론회 내용을 개발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공론화를 계속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4. 4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5. 5“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8. 8[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9. 9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5. 5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10. 10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1. 1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2. 2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3. 3‘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