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액셀러레이터 등 활동 중요”
한국투자증권은 탄탄한 자금력과 전문 인력으로 부산지역 창업 투자 업계의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한다. 한국투자증권 김병국 기업금융영남센터장은 “지역 액셀러레이터가 벌이는 활동이 중요하다”며 “이들이 발굴한 업체가 상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게 우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  |
| 한국투자증권 김병국 기업금융영남센터장
김종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영남센터가 부산에 정착한 것은 5년 전부터다. 상장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기업 상장 전담 조직이 서울을 뺀 지역에 뿌리를 내린 것은 부산이 유일하다.
상장은 매출과 자기자본이익 등 외형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상장의 ‘직접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직접 요건에는 경영 안정성과 투명성 등 경영 시스템을 충족해야 하는데, 한국투자증권은 상장이 유력한 기업에 지분을 투자한 뒤 상장에 필요한 경영 시스템 구조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6, 7년까지 걸리는 작업이다.
최근 지역에 창업 관련 인프라가 조성되지만, 김 센터장은 여전히 갈 길은 멀다고 평가했다.
김 센터장은 “부산은 서울에 비하면 자금력과 인력 등 부족한 면이 많다”며 “서울에서 활약하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이 있지만, 자본 투자 금액이 적어 빛을 보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스타트업에 투자할 자금력을 가진 벤처캐피털(VC)이 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엔젤 투자 단계가 탄탄해야 상장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근 부산에도 제조업 부문 선배 기업이 VC로 영역을 확장하는 점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