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인구절벽, 지방은 더 가팔라진다

저출산·고령화 점점 심화…총인구 내년부터 감소 전망, 2067년엔 1800만 명 줄어

부산 2월 1677명 순유출, 서울은 10년 만에 순유입…수도권 집중 극심해질 듯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9-03-28 20:46:50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우리나라의 총인구가 이르면 내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산을 비롯한 비수도권의 ‘인구 엑소더스(유출)’가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저출산 고령화 사태가 갈수록 악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도권 집중화로 지방 인구 감소는 그 속도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수도권에 인구가 몰리는 현상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비수도권의 ‘인구 몰락’과 그에 따른 경제 활력 저하는 불가피하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래인구 특별 추계(2017∼2067년)’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올해 5165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부터 감소세로 전환돼 2067년에는 1972년 수준인 3365만 명까지 줄어든다. 이 전망치는 인구 변동에 영향을 주는 출산율과 기대 수명 등이 중간(중위 추계) 이하 수준으로 악화될 가능성을 반영한 ‘저위 추계’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2016년 발표된 ‘장래인구 추계(2015~2065년)’에서는 저위 추계를 기준으로 한 총인구 감소 시점이 2024년으로 제시됐다. 4년 앞당겨진 셈이다.

인구 감소 시점이 빨라졌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예상보다 심각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이러한 ‘인구 절벽’ 사태가 비수도권에 더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수도권 인구 집중화 문제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부산을 비롯한 비수도권에서는 인구 감소의 가속화 우려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지난 27일 발표된 통계청의 ‘국내 인구 이동’ 자료만 봐도 지난달 서울의 순이동자(총전입자 수에서 총전출자 수를 뺀 것) 수는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10년 만에 순유입(3034명)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달 부산에서는 1677명의 순유출이 이뤄졌다. 2017년 발표된 ‘전국 17개 시·도별 인구 추계(2015~2045년)’ 자료를 보면 부산의 총인구는 2015년에서 2045년까지 47만 명(13.7%)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상황이 이런 데도 정부는 뾰족한 대응책을 찾지 못한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범정부 인구 정책 태스크포스(TF)’를 다음 달 꾸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오는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데다 현재로서는 인구 감소를 막을 특별한 로드맵이 없어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5. 5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6. 6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9. 9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10. 10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6. 6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7. 7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8. 8국힘 박수영, 퐁피두 백지화에 1인 시위…”도시 경쟁력 높일 기회 날려“
  9. 9‘조희대 탄핵’ 민주당 “당내 의견수렴…국감 이후 살피겠다”
  10. 10[2026 국감 브리핑] 의대 가려고? 서울대 이공계 미등록자 수두룩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4. 4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뭐라노] ‘가덕’ 공사비 상향 문서화 갈등…11월 착공 불투명
  7. 7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7. 7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8. 8[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9. 9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4. 4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7. 7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8. 8[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9. 9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10. 10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