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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뒤 인구 절반은 ‘65세 이상’…‘데드크로스(출생자 < 사망자)’ 올해부터 시작됐다

통계청 장래인구 특별 추계 발표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9-03-28 19:24:08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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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율·기대 수명 따른 총인구 추이
- 5년 룰 깨고 3년 만에 ‘특별’ 보고
- 가장 비관적인 ‘저위’ 시나리오땐
- 2067년, 1972년 수준 인구로 ‘뚝’
- 범정부 인구정책 TF 내달 출범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래인구 특별 추계(2017~2067년)’ 보고서는 저출산 고령화가 우리나라의 중대 위기 요인임을 적나라하게 확인시켜준 결과로 볼 수 있다. 경제 활력을 잃어가는 고령 국가 한국의 실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이날 나온 보고서는 직전 발표 시점이었던 2016년(‘장래인구 추계 : 2015~2065년’) 이후 3년 만에 ‘특별’ 형식으로 나온 것이다. 미래의 인구 흐름을 예측하는 장래인구 추계는 지금까지 5년 단위로 발표돼 왔다. 하지만 통계청은 저출산 고령화 사태가 악화 일로를 걷자 ‘5년 룰’을 깨고 2년 앞당겨 내놓았다.

통계청은 2067년까지의 인구 추이를 ▷저위 추계 ▷중위 추계 ▷고위 추계 등 3가지 시나리오로 구분해 각각의 전망치를 특정 연도별로 제시했다. 저위 추계는 가장 안 좋은 시나리오다. 고위 추계는 가장 낙관적인 전망이다. 중위 추계는 출산율과 기대 수명 등이 중간 수준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도출한 전망치다.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대부분의 추계 항목이 3년 전 제시됐던 것보다 모두 앞당겨졌다는 점이다. 저위 추계로 본 인구 감소 시점은 2016년과 비교해 4년(2024년→2020년)이나 이르다.

중위 추계 기준으로는 2028년 5194만 명으로 정점을 찍고 2029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67년 3929만 명(1982년 수준)으로 축소된다. 이번 중위 추계 감소 시점을 2016년(2032년부터 감소)과 비교하면 3년 당겨졌다. 고위 추계는 ‘2036년 5375만 명(정점)→2037년 감소 시작→2067년 4547만 명(1996년 수준)’으로 전망됐다. 3년 전 제시된 감소 시점은 2039년이었다.

특히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총인구가 정확히 절반이 되는 시점(중위 기준)은 2016년 발표 당시 2115년(2581만5000명)에서 이날 2098년(2559만2000명)으로 17년이나 당겨졌다.

3개 추계 모두에서 암울한 전망이 나온 것은 인구 구조 악화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저위 추계에선 2020년 15.704%에서 2067년 49.6%로, 같은 기간 중위 추계에선 15.701%에서 46.5%로 급등한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현재 한국의 생산연령 인구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2067년에는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자연 감소’는 중위 기준으로도 올해부터 시작된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추계 시나리오별 총인구 예상 추이  <단위:만 명>

구분

2017년

정점 시기

감소 시작

2067년

저위

5136

2019년 5165 

2020년

3365

중위

5136

2028년 5194

2029년

3929

고위

5136

2036년 5375

2037년

4547

※자료 : 통계청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 예상 추이

2017년

2025년

2035년

2045년

2055년

2067년

13.8%

20.2%

29.5%

37.0%

41.4%

46.5%

※자료 : 통계청, 중위 추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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