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금융본사보다 자산운용사 유치하면 유망

서울에 있는 본사는 이전 꺼려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9-03-31 19:12:53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체투자 도시로 자생력 키워
- 레그테크 기반으로 성장한 후
- 유라시아 금융도시 전략 필요

‘금융기관’이 아니라 ‘산업’이 문제라는 데 공감한다면 부산에 적합한 금융산업 섹터는 무엇일까?

신한금융지주 김지욱 경영혁신본부장은 금융중심지 10주년 세미나에서 부산을 ‘자산운용 허브’로 키울 것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글로벌 자산운용 전문기업인 ‘노던 트러스트’는 뉴욕이 아닌 시카고에 있고, ‘브리지워터’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있다. 신한금융 본사는 부산에 올 수 없지만 자산운용사는 서울이 아닌 부산에 올 수 있다”며 “부산이 자산운용사 유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서대 김홍배(글로벌경영학부) 교수도 31일 “해외 사례를 볼 때 수도가 아닌 제2 도시 등 금융그룹 본사가 없는 지역은 자산 운용이나 대체 투자 도시로서 발전해 왔다”고 강조한다. 그는 “부산도 대체투자 중심지로서 자생력을 키운 뒤 2단계 핀테크-레그테크 금융중심지, 3단계 유라시아 금융중심지로 나아가는 단계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체 투자 분야는 선박 공항 등 인프라 투자를 비롯해 탄소배출권, 영화 산업, 파생 헤지 등 테스트베드 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는 특히 이를 위해선 지금 추가 이전이 논의되는 산업은행보다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들의 대체 투자 부서를 유치해 대체금융중심지로 키우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부경대 이유태(경영학부) 교수는 ‘레그테크(RegTech 규제+기술)’에 주목, 부산을 ‘아시아의 레그테크 선도 도시’로 만들자고 제안한다. 최근 규제의 디지털화가 트렌드로 AI 머신러닝 등 IT 신기술을 활용해 금융 규제를 준수하고 소비자 보호를 실현하는 것이 레그테크의 개념인데 규제·감독기관, 금융회사 및 레그테크 업체를 유치해 레그테크 생태계를 만들자는 주장이다. 부산시에 레그테크 혁신센터,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민관 준법 솔루션 연구소’ 등 기구를 설립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국가적 협약 및 네트워킹을 강화해 ‘핀테크 중심 서울’과 구분되는 레그테크 중심, 규제 대응을 선도하고 소비자 보호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착한 금융중심지’로 부산을 키워가자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부산시는 지난해 남북경협금융센터와 위안화 허브 설립 등 어젠다를 제시한 바 있다.

금융중심지 부산을 내실 있게 키워가기 위해선 이처럼 전문가가 제기하는 다양한 담론을 토론과 검증으로 정리하고 일치된 목소리로 구성해 행정·정치 지원으로 구현해갈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부산시가 추진하는 국제금융진흥원을 관 주도인 현 부산경제진흥원 산하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를 확대 개편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금융중심지 전략을 실질적으로 기획하고 이끌어갈 조직으로 만드는 게 급선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3. 3[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4. 4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7. 7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8. 8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강훈식 후임’ 신임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9. 9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10. 10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농식품부, 농지 전수조사 취지 알리기 총력… 효과는 ‘글쎄’
  5. 5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6. 6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7. 7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8. 8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9. 9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10. 10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1. 1‘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2. 2[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5. 5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6. 6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7. 7진주 상평산단, 주거·생활편의 기능 갖춘 미래형 산업공간 탈바꿈
  8. 8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10. 10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