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자영업자 5년 새 17% 증발…전국 평균의 16배(감소율)

BNK금융연구소 동남권 보고서

  • 조민희 기자
  •  |   입력 : 2019-04-01 19:38:18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13년 37만 명 → 작년 31만 명
- 울산도 10%인 9000명 급감
- 경남은 9.9% 증가 폭 전국 최대

일명 자영업 도시라 불리는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의 자영업자 수가 지역 주력 업종 위기와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최근 5년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고령화와 영세화도 함께 진행돼 지역 자영업자의 내실화가 절실하다.

   
BNK금융그룹 소속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1일 부산 울산 경남지역을 대상으로 ‘동남권 자영업 현황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를 보면 동남권 자영업자 수는 최근 5년간(2013~2018년) 88만7000명에서 85만6000명으로 3만1000명이나 줄었다. 지역 경기 부진과 소비 위축 영향으로 감소 폭(3.5%)이 전국 평균(1.1%)보다 컸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은 2013년 37만3000명에서 2018년 30만9000명으로 6만4000명 줄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17.2%)을 기록했다. 울산도 9만 명에서 8만1000명으로 줄며 10.0%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경남은 같은 기간 42만4000명에서 46만6000명으로 4만2000명이 오히려 늘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9.9%)를 나타냈다. 이는 경남의 주력 산업인 조선업의 구조 조정 여파로 관련 업종 근로자 중 다수가 퇴사해 자영업자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남권 자영업자를 분석하면 영세화 고령화와 함께 전통 서비스업에 편중돼 구조상 취약한 모습이다. 영세 자영업자의 비중은 2017년 28.2%로 전국 수준(25.4%)을 상회했다. 고령 자영업자 비중도 전국 수준(21.7%)을 웃도는 23.1%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2017년 동남권 자영업자 중 도·소매업(27.8%)과 음식숙박업(27.3%)의 비중은 55.1%로 높았다. 이들 업종이 창업이 쉬워 진입 장벽이 낮은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동남권의 자영업 밀집도(인구 1000명당 사업체 수)는 전국(61.8개)보다 높은 66.1개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67.5개로 가장 높은 밀집도를 보였고 경남은 66.9개, 울산의 경우 59.8개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높은 자영업 밀집도에 따른 경쟁 심화와 관련 업종의 소비 부진으로 동남권 자영업 폐업률도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동남권 자영업 폐업률은 2017년 11.9%로 최근 5년 중(2013~17년) 전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폐업률은 음식업(18.7%)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대리·중개·도급업(17.5%), 소매업(15.8%) 순이었다. 동남권 상가 공실률은 2017년 4분기 9.9%에서 2018년 4분기 12.3%로 최근 1년간 급격히 상승했다. 공실률 상승으로 상가 권리금 역시 동남권 전 지역에서 전국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 권민지 책임연구원은 “준비 없는 창업과 이에 따른 사업 실패를 줄일 수 있도록 창업 전 교육 및 정보 제공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부산 금정구, ‘야생화 및 국화 분재 전시회’ 개최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