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휘발유·경유 가격차 불과 7%…10년내 최소치

지난주 평균가 1388원·1287원…최근 휘발유 시세 급락이 주요인

  • 이석주 기자
  •  |   입력 : 2019-04-01 19:41:59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유 상대적 오름세에도 소비↑
- 세금인상 억제효과 크지 않을 듯

올해 경유 가격이 휘발윳값의 93% 수준까지 상승해 두 유종 간 가격 격차가 2009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할 정도로 근접했다. 이는 휘발유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유 가격의 매력이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도 경유 소비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경유세 인상을 검토 중이지만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일 오후 부산 사상구의 한 주유소에 명시된 유가. 휘발유 1499원, 경유 1399원으로 가격 차이가 6.67%밖에 나지 않는다. 김종진 기자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넷째 주(24~30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자동차용 경유의 평균 가격이 1287.06원(이하 ℓ당)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평균 1388.16원이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윳값의 92.7%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이 비율은 휘발유 재고 증가 등으로 휘발윳값이 하락했던 2009년 1월 넷째 주(93.8%) 이후 주간 기준 최고치다. 월간 기준으로도 2009년 1월(96.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달 넷째 주 부산의 경유 가격도 평균 1272.94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휘발유 평균 가격(1373.88원)의 92.7%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 비율은 지난해 3월 넷째 주만 해도 86.9%(경유 1330.34원, 휘발유 1531.38원) 수준이었다.

그간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비율은 통상 100 대 85 수준으로 유지돼 왔다. 2005년 5월 정부가 경유 승용차 급증으로 대기 오염이 악화하는 것을 막고자 경유 소비자 가격을 휘발유 대비 70%에서 85%로 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이후에는 경유 가격 비율이 줄곧 90% 이상을 나타냈다.

   
두 유종 간 가격 격차가 줄어든 주요 원인은 휘발윳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석유공사의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 가격이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급락하면서 국내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유 가격이 오르는 데도 소비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석유공사는 지난 1, 2월 누적 휘발유 소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경유도 10.0% 늘었다. 휘발유와 경유 간 가격 차이가 줄면 경유 소비량이 감소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셈이다.

이를 놓고 유류업계에서는 정부가 검토 중인 경유세 인상이 현실화되더라도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는 또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 함유량 환경 규제’에 앞서 경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두 유종 간 가격 격차가 앞으로 더 좁혀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이석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8. 8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9. 9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8. 8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9. 9“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0. 10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