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설기관 모인 곳에 본사 와야”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에 해양환경조사연구원이 최근 준공되면서 본사인 해양환경공단(KOEM)을 부산으로 서둘러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해양수산업계는 정부 여당이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면서 부산에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조사협회 같은 해양공공기관도 본격적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동삼혁신지구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박물관 등 해양수산관련 기관이 이전해 해양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은 해양환경 교육을 전담하는 해양환경교육원을 2011년 영도구에 개원한데 이어 지난달 해양환경조사연구원을 준공했다. 해양환경공단(KOEM) 부설 해양조사연구원은 해수·퇴적물 등의 오염도를 측정·분석하고 해양 생태계 조사를 수행할 해양환경 분야 종합 실험시설을 갖췄다.
해수부는 2017년부터 총사업비 123억 원을 들여 동삼혁신지구 내에 지상 4층, 연면적 4263㎡ 규모의 해양환경조사연구원을 건립해왔다. 연구원 내에는 시료 보관실과 전(前)처리실, 방사성 물질 계측실, 미량금속과 잔류성 오염물질(POPs) 분석실, 해수 및 퇴적물 분석실, 생물분석실 등 국제표준을 충족하는 30여 개 전용 실험실도 마련했다. 해양환경공단 해양수질팀과 해양생태팀 등 직원 50여 명이 상주하며 연간 10만 건 이상의 시료를 분석하는 한편 해양환경측정망 조사,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 등 해양환경 분야 조사와 측정·분석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해양환경공단 부설 기관이 해양클러스터 지역에 문을 열면서 본사인 해양환경공단(KOEM)의 부산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임직원이 675명에 달하는 해양환경공단은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해양생태계 복원, 해양보호구역지정·관리, 해양오염방재,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상으로 해양분야에서 한국해양조사협회와 함께 부산 이전이 시급하다.
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