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U+ 임직원 5000명 거리로

오는 5일 삼성전자의 5세대 이동통신(5G) 전용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은 초반 고객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서비스 초반에 고객을 확보하지 않으면 회사 존립도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5G LTE 와이파이를 결합한 초고속 서비스를 준비하는 SK텔레콤은 품질 우위를 바탕으로 SK브로드밴드 신세계아이앤씨와 손을 잡았다. 세 회사는 2일 신세계그룹 계열 백화점 마트 복합쇼핑몰에서 모바일 에지 컴퓨팅(분산형 보안), AR·VR, 영상 분석 같은 5G 기반의 새로운 ICT기술을 활용하는 내용으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술이 구현되면 SK텔레콤 고객은 디지털 플랫폼으로 구현된 신세계 매장에서 ‘VR 쇼핑’을 하거나 실제 매장에서 AR로 상품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스마트 쇼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VR(Virtual Reality)은 전용 안경을 착용하면 가상의 입체 공간을 보여주고 AR(Augumented Reality)은 현실에 기반하되 가상 정보를 입히는 기술이다. 윤원영 SK텔레콤 미디어사업부장 겸 SK브로드밴드 운영총괄은 “최고의 ICT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에게 특화된 ICT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KT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인 ‘KT 5G 슈퍼플랜’을 오는 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슈퍼플랜 요금제는 경쟁사와 달리 속도 제어 없이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이 요금제 일부는 LTE 요금제보다 9000원 저렴하다.

KT는 또한 전국 85개 도시의 주요 지점에서 이를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의 감동을 선사한 것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를 선도하는 5G 1등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지상전’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 5000명이 2~4일 부산 서울을 포함한 인구밀집지역 200여 곳에서 LG유플러스 서비스 특징과 장점을 설명하고 소비자에게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와 홍보 전단을 나눠준다. LG유플러스는 ‘U+VR·AR’ ‘U+프로야구·골프’ ‘아이돌 Live’ 서비스에서 경쟁사보다 자신감을 보인다. ‘U+5G 서비스 체험단’은 4일부터 서비스 체험 후기를 대거 SNS에 올릴 예정이다.

LG유플러스 PS부문장 황현식 부사장은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 진보를 내세우지 않겠다. 고객이 직접 접할 기회를 자주 마련하면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