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부산도 작년 김해공항 개설
- 최근 3곳… 신규면허 9개사 경쟁
- 좌석공간 넓히기 등 차별화 나서
최근 저비용항공사(LCC)가 9곳으로 늘면서 차별화 전략이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LCC는 좁고 불편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고자 좌석을 넓힌 데 이어 대형 항공사만 갖췄던 라운지를 속속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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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월 인천국제공항에 문을 여는 제주항공의 ‘JJ라운지’. 오른쪽 사진은 에어부산이 지난해 9월 저비용항공사 중 최초로 김해국제공항에 오픈한 라운지 모습. 각사 제공 |
제주항공은 오는 6월 1일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승객 전용 ‘JJ 라운지’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취항하는 7개 국적 항공사 중에서 라운지를 운영하는 회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LCC에서는 김해공항에서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는 에어부산에 이은 두 번째다.
JJ 라운지는 인천공항 1터미널 4층 28번 게이트 부근에 550㎡ 규모로 설치되며 14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간단한 식음료가 제공되고 가족석, 파우더룸, 포토존 등이 설치된다. JJ 라운지 이용권은 제주항공 국제선 이용객에게만 사전 판매한다. 가격은 성인 2만5000원, 어린이 1만5000원, 24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다. 제주항공은 JJ 라운지 개장에 앞서 다음 달까지 라운지 이용권을 9900원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LCC가 늘면서 가격면에서 차별화가 안 되자 다른 요소를 고민하다가 라운지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에서 라운지를 최초 도입한 곳은 에어부산이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9월 김해국제공항에 에어부산 전용 라운지를 개장했다.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 4번 게이트 3층에 위치하며 65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앞 좌석을 구매한 에어부산 고객에 한해 애초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라운지 이용 만족도가 높고 이용을 원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최근 이용 대상을 확대했다. 에어부산은 세계 공항 라운지 멤버십 프로그램인 Priority Pass와 제휴를 맺어 PP카드 소지자도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 3개 저비용항공사가 신규로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았다. 기존 LCC를 포함해 업체 수가 9개로 늘어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는 ‘거의 매일 특가’라고 할 만큼 특가 이벤트 전쟁을 벌인다. 이제는 가격으로는 승부를 걸 수 없게 됐다”며 “새로운 노선을 늘리고 운임 체계를 다양화하면서 소비자 선택권을 늘리는 방식으로 살아남는 전략을 펼친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