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코 등 사칭 앱설치 유도 주의
부산지역 보이스피싱 피해액과 건수가 크게 늘고 있어 금융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최근 캠코(자산관리공사) 국민행복기금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서민금융나들목 같은 금융 공기업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부산울산지원은 11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지원에서 부산 12개 은행 영업본부 본부장과 함께 간담회를 열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및 금융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은 부산경찰청 관계자를 초청해 보이스피싱 범죄 사례를 전파하고 금융 회사에 협조 요청 사항을 공유했다. 지난해 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310억 원, 피해 건수는 5075건으로 각각 전국 3위에 올랐다. 이는 각각 전년보다 76.7%, 37.1%나 급증한 수치다.
캠코는 최근 자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 집단은 갈수록 대범해져 보이스피싱을 의심하는 고객에게 위조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사원증을 제시하거나 캠코를 사칭한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사기 집단이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설치를 유도하는 스마트폰 앱은 ‘전화 가로 채기’ 등 악성 해킹 프로그램이어서 주의해야 한다. 캠코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에게 공탁금과 보증보험료 등 명목으로 송금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대출 신청 서류 명목으로 통장 체크카드 재직증명서 등을 보내지 마라고 안내했다. 또 타인이 보내온 인터넷 사이트에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금융회사가 휴대전화로 전송한 인증번호를 알려줘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