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이·용적률 낮출 것 요구
부산지역 최고 인기 거주지로 부상한 해운대구 마린시티 인근 우동1 재건축 정비구역 사업 계획이 세 번째 도시계획위원회에서도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부산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우동1 재건축 정비 구역 및 정비 계획 변경안을 심의했지만 또 보류 판정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부산 센텀시티 인근 최대 재건축 후보지로 꼽히는 삼호가든 아파트는 해운대구 우동 1104의 1 일원에 있으며 13개동 32층 규모로 재건축되는 방안이 추진돼 왔다.
앞서 우동1 재건축 정비구역은 높이 105m 이하, 용적률 275% 이하 1583세대로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안을 지난해 1월 열린 첫 번째 도시계획위원회에 올렸지만 보류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3월 열린 2차 심의에서는 높이를 103m 이하로 낮추고 세대 수를 1575세대로 줄이겠다고 했지만 이 사업계획안도 반려됐다.
이번에 세 번째로 심의를 보류하면서 도시계획위원회는 벡스코에서 바라보는 장산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건물의 최고 높이를 90m 이하로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용적률도 256% 이하로 줄이고 지질 검토 등을 통한 사면 안전성과 우수 처리 계획도 재검토하도록 했다. 또 아파트 북쪽 녹지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축물을 재배치할 것을 요구했다. 소위원회를 구성해 제시된 심의 조건도 검토하고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다.
심의가 잇달아 보류되면서 우동1 재건축 정비구역은 지구단위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했다. 현재 사업은 ‘정비구역 예정’ 단계다. 지구로 지정이 돼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단계를 거쳐 재건축 조합을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우동1 재건축 정비구역은 아직 조합도 구성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우동1 재건축 정비구역은 도시계획위원회의 요구를 반영해 계획안을 보완하고 다음 달 다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안건을 재상정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