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재생에너지 비중 2040년 35%까지 확대… 전기료 큰 폭 오를 듯

정부 제3차 에너지 기본 계획안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9-04-21 19:53:12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발전 단가 원자력보다 3배 비싸
- 탈원전·탈석탄 정책 굳히기 돌입
- 주요 에너지원 ‘수소’ 명시 눈길

정부가 현재 8% 수준인 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2040년 35%까지 늘리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우리나라의 에너지 산업과 연관 정책이 중대 전환점을 맞게 됐다. 미세먼지 감축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완전히 바꾼다’는 게 정부 계획이지만, 재생 에너지 비중이 확대되는 만큼 전기요금이 오르는 것은 불가피하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제3차 에너지 기본 계획(안)’을 보면 정부는 2040년까지 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30~35%’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5년 주기로 수립되는 이 로드맵은 에너지 분야의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향후 20년간 중·장기 에너지 정책의 비전과 목표 등을 제시한다.

현재 국내 전체 에너지 발전에서 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7.6%(2017년 기준) 수준이다. 20여 년 뒤 4배 이상 늘어난다는 점에서 정부가 도전적인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석탄 발전은 과감하게 감축한다. 이용환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석탄 발전의 구체적인 감축 목표는 올해 말 ‘제9차 전력 수급 계획’을 발표할 때 함께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3차 계획은 ‘에너지 전환’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이전 계획과는 차이가 있다.

앞으로 ‘인상’에 초점을 맞춘 전기요금 체제 개편이 불가피하다. 발전 단가가 원자력보다 3배가량 비싼 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늘리고 석탄 발전을 감축하는 것 자체가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도 이번 3차 계획을 발표하면서 “장기적으로 전력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2017년 ‘제8차 전력 수급 계획’에서 예상한 전기요금 인상 폭은 10.9%(2017~2030년)였다. 하지만 3차 계획에 담긴 정부의 과감한 추진 의지를 고려할 때 인상 폭은 이보다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3차 계획의 핵심은 주요 에너지원을 원자력·석탄에서 재생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부터 2040년까지 ▷‘에너지 믹스’(에너지원 다양화) ▷에너지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공급 중심→소비 구조 혁신 중심) ▷분산형·참여형 에너지 시스템 확대 ▷에너지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4대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3차 계획에서 눈여겨볼 만한 또 다른 대목은 산업부가 미래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명시하고 연료전지 보급량도 늘리기로 했다는 점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2040년까지 수소차는 290만 대, 연료전지는 10.1GW(기가와트)를 보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반대 여론 형성 가능성, 재생 에너지 설치 비용, 주민 수용성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정부가 재생 에너지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송배전 설비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인프라와 백업 시설을 늘려야 한다. 이 과정에서 설치 비용은 국가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태양광 설비와 풍력 발전기를 특정 지역에 설치할 때 해당 주민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6. 6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7. 7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8. 8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9. 9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8. 8‘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9. 9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10. 10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3. 3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