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막말·의원 옥죄는 당론…구태정치 낳았다

PK 의원이 말하는 한국정치 문제점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9-04-21 19:32:52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내 탓이오’ 캠페인·권고적 당론 필요
- 의원 줄여 검증된 인물만 선출 주장도

내년 4월 21번째 총선이 열리지만 국회는 과거에 머물러 있다. 참신한 인물도 국회에만 가면 기성 정치의 구태에 물드는 악순환이 반복돼온 탓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나 지역에서 이름 날렸던 이들을 ‘그렇고 그런’ 정치인으로 만드는 국회의 문제점은 뭘까. 20대 국회가 저무는 지금 부산 울산 경남(PK) 초·재선 의원에게 그동안 지켜본 기성 정치의 문제점과 그에 따른 해법을 들어봤다.

국회의원들은 국회에 대한 불신의 원인으로 ‘막말’을 꼽았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부산 연제) 의원은 21일 “막말이 본인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결국에는 정치 불신을 가중시킨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국회의원의 막말은 자신의 품위 손상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당장 정당 지지율을 깎아 먹기도 한다. 일례로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막말 논란에 휩싸여 지지도가 휘청거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1514명을 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한 결과 논란이 불거진 지난 17일의 지지도는 전날(34.6%)과 비교해 29.5%로 5.1%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의원은 ‘내 탓이오’ 캠페인을 제안했다. 전 의원은 “20대 국회가 끝나가는 지금 의정 활동 중 아쉬웠던 점을 고백하는 운동을 펼치는 건 어떨까”라고 했다.

당론으로 의원을 옥죈다는 지적도 있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사상) 의원은 “초선 시절 내가 본 국회는 다음 대선을 준비하는 전쟁터였다. 국회가 전쟁터로 활용되니까 의원들이 집단화되고 의원 개개인은 역량을 발휘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권고적 당론과 프리 보트(free vote)를 제안했다. 프리 보트란 정당 정책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 투표제를 말한다.

국민적 불신이 높은 만큼 아예 국회의원 수를 줄이자는 얘기도 나왔다. 바른미래당 하태경(해운대갑) 의원은 “지금도 의원 수는 많다. 의원 수를 줄여 더 검증된 사람만이 국회의원이 된다면 정치 불신을 줄일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비례대표를 50명 줄인 뒤 점차적으로 지역구 의원 수도 50명 줄이자”고 제안했다. 하 의원은 “비례대표가 전문 분야를 대표하는 시대는 지났다. SNS 등으로 의원이 자신을 직접 홍보할 수 있는 시대에 지역구 의원도 자신의 전문 분야가 없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 비례제가 지닌 전문성을 지역구 의원도 지닐 수 있으므로 비례의원직은 없어져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도청도설] if, 손아섭
  5. 5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6. 6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8. 8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