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이번 주 아시아나항공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매각 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22일 채권단이 이번 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한 재무구조개선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5일 600억 원 규모의 아시아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점을 고려해 이에 앞서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다.
채권단의 지원 규모는 애초 금호가 요청한 5000억 원보다 큰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분한 자금을 공급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영구채 발행뿐 아니라 ‘스탠바이L/C 및 크레디트 라인(이하 스탠바이론)’ 등 다른 방식의 추가 지원도 검토된다. 영구채는 만기를 정해 두지 않고 이자만 지급하는 채권이고 스탠바이론은 약속한 한도에서 필요할 때 돈을 꺼내 쓰는 일종의 마이너스통장과 같다.
자금 지원으로 금호 측 숨통이 트이면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금호가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매수자를 찾는 작업부터 진행된다. 에어부산의 운명은 아시아나 인수자의 입장에 달려 있다.
금호 측이 자구계획에서 자회사는 아시아나와 일괄 매각을 원칙으로 하되 인수자가 원하면 협의하겠다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이다.
한편 부산시가 24일 에어부산 주주인 지역 기업과의 간담회를 열 예정이어서 에어부산 분리 매각 요구가 가시화될지 관심을 끈다.
조민희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