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민공원 주변 초고층 재개발 ‘제동’

시민자문위 최종 자문안, 아파트 층수·용적률 줄이고 보행로 확보해 공도로 활용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19-04-29 20:07:38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체 구역 공공성 강화 권고
- “공익 미흡 “사업 말란거냐”
- 시민단체·조합 모두 반발

이미 수립된 부산시의 재개발 계획과 시민 중심의 공공성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 중인 부산시민공원 주변 재정비 촉진지구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시민자문위원회(자문위)가 최종 자문안을 내놓았다. 자문위는 예상대로 용적률 축소 등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시에 권고했고 이에 반발한 재개발 조합은 행정소송까지 예고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자문위는 29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 촉진지구에 구역별 검토가 아닌 촉진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공공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최종 자문안을 발표했다.

이날 양재혁 시민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재정비 촉진사업 공공성 확보 방안’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최종 자문안을 설명했다. 동의대 이태문(건축학과) 교수도 ‘일조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하며 기존 계획대로 재개발이 진행되면 시민공원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설명했다.

자문안에는 ▷도시경관·일조권·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건물 높이와 밀도를 조정 ▷시민공원 접근성 확보를 위해 구역별 공동 보행통로를 다수 확보하고 이후 이를 공도로 활용 ▷도심지역 활력을 위해 저층부에 도심 기능에 적절한 문화커뮤니티 시설 도입을 권유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자문위는 촉진지구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1, 2-1, 3, 4지역 등 4개 지역에 공통으로 시민공원의 환경과 경관을 고려해 조화롭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다양한 수요에 맞는 여러 형태의 공동주택을 설치하라고 주문했다. 이외에 재개발 구역별로도 필요한 조치 사항을 주문했다. 1구역과 2-1구역, 3구역의 용적률을 최대 10%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문위는 최종 자문안을 발표하며 시에 시민공원 주변 관리가 미흡했음을 공식 사과하라고 요청했다. 또 행정의 연속성을 위해 정책실명제를 도입하라고 지적했다. 양 위원장은 “개발에 쉬운 사업구조와 내용을 만들다 보니 정비 계획이 사적 이익에 치중했다. 공원용지가 부족한 지역에서 시민공원은 시민이 휴식할 수 있는 공공자산이다. 아파트 입주민이 시민공원을 사유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비판했다. 

이날 자문위 의견에 시민단체는 부산시민 전체를 위한 공공성과 공익성이 확보된 안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자문위 발표와 함께 재개발 조합원도 거세게 반발했다. 이날 조합원들이 시청에 몰리면서 시는 시청 입구를 모두 막는 초유의 조처를 취했다. 2-1구역 박동훈 조합장은 “자문안을 토대로 계획을 짜면 또 시간이 1년 이상 걸린다. 자문안을 수용할 수 없다. 행정소송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4. 4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5. 5‘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9. 9[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9. 9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0. 10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