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자동차보험료 1년에 두 번 인상? 소비자에 책임 전가

1월 이미 3~4% 올린 보험업계 “온라인·모바일 가입자 증가와 할인특약 늘어 수익 저하” 주장

  • 박지현 기자
  •  |   입력 : 2019-04-29 19:23:24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5~2% 두 번째 인상 추진해

- “사업비 절감 등 자구 노력하라”
- 금융위는 부정적… 제동 움직임

올해 또 자동차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는 지난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차는 늘었지만 보험료 수입은 줄어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보험료를 아끼기 위해 인터넷에서 보험에 가입하거나 할인형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했는데, 업계는 이 때문에 수입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모바일 가입↑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말 자동차 보험 가입대수는 2249만 대로 1년 새 2.9%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료 수입은 15조8000억 원으로 1.4% 줄었다. 자동차 대당 평균 보험료는 68만 원으로 전년(70만 원)보다 2.9%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가 가격을 민감하게 생각하는 데다 인터넷에서 가격 정보를 알 수 있는 방법이 늘어 전보다 쉽게 저렴한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한다. 오프라인보다 가격이 저렴한 인터넷·모바일에서 보험을 든 자동차 대수는 지난해 439만 대로 전년보다 14.1% 늘었다. 설계사나 대리점 등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보험가입 대수는 787만여 대로 2.5% 줄었다.

인터넷·모바일 가입률은 20, 30대 젊은 층에서 두드러진다. 지난해 말 기준 가입 채널별 평균 연령을 살펴보면 오프라인 50.5세, 전화 50.2세, 인터넷·모바일 44.0세로 나타났다. 인터넷·모바일 가입률은 20대 이하와 30대에서 각각 41.4%, 45.8%에 달했지만 60대는 16.4%, 70대 이상에선 13.0%에 그쳤다. 할인형 상품의 가입도 늘었다. 주행 거리(마일리지)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상품 가입률은 전년보다 9.2%포인트 높은 56.3%로 집계됐다. 자동차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블랙박스 특약상품 가입률도 58.3%로 전년보다 7.2%포인트 상승했다.

■보험료 또 오를까

지난 1월 자동차 보험료를 3∼4% 올린 보험업계는 올해 들어 두 번째 인상을 준비한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다수 손해보험회사가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 기본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 보험료 인상에 앞서 자사가 산정한 자동차 보험료 인상률이 적정한지 보험개발원에 검증을 요청한 것이다. 인상 폭은 1.5∼2.0% 수준으로 알려졌다.

보험개발원은 일부 손보사의 요율 검증을 마치고 결과를 회신했다. 나머지 업체도 검증을 진행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개정해 다음 달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손보업체들은 이에 맞춰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적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육체노동 가동 연한 연장, 교통사고 시 중고차 가격 하락분에 대한 보상 기간 확대로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앞서 대법원은 일을 해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나이를 뜻하는 육체노동 가동 연한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올려야 한다고 판결했다. 노동 가동 연한은 사망하거나 노동력을 잃은 피해자의 손해배상액을 계산할 때 기준이 되므로 노동 가동 연한을 올리면 보험금 지출도 늘게 된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주장이다.

보험업계는 교통사고가 난 차량의 가격 하락에 보상 기간이 늘어난 것도 인상 요인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는 ‘출고한 후 2년 이하’인 사고 피해 차량의 시세 하락분을 보상했는데, 이달부터 그 기간이 ‘출고 후 5년 이하’로 확대됐다.

금융위원회는 보험업계가 이 같은 인상 요인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을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므로 사업비 절감 등 자구 노력을 선행해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경미한 파손은 부품 교체가 아닌 수리로 대체할 수 있게 하는 등 보험료 인하 요인도 있어 실제 보험료 인상 여부와 수준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4. 4[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5. 5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6. 6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7. 7[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8. 8[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9. 9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10. 10"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6. 6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7. 7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6. 6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7. 7“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8. 8“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9. 9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