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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 조정해제지역 ‘쏠림현상’

규제 탓에 지난해 공급 위축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19-04-30 19:51:26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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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진·연제·남구 3개구에
- 1만3000여 가구 분양 예정
- 구매 수요 고려 대기 물량 봇물
- ‘거제 래미안’ 4470가구로 최다
- 16개 구·군서 총 2만7993가구

지난해 말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 부산진·연제·남구에서 건설업체가 올해 1만3000여 가구 아파트를 분양한다. 올해 부산에서 분양하는 물량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기다렸던 업체가 일제히 분양을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시장 분석 업체인 부동산인포는 올해 부산진·연제·남구에서 1만3333가구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지역 16개 구·군 전체 분양 예정 물량은 2만7993가구다.

지역별로 보면 연제구가 3곳(5390가구)으로 가장 많다. 부산진구 4곳(5168가구), 남구 3곳(2775가구)에서 분양한다. 3개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중에는 대단지 아파트가 많다. 가구 수별로 보면 연제구에 분양할 예정인 거제 래미안이 4470가구로 규모가 가장 컸다. 연제구에는 440가구 규모의 거제역 동원로얄듀크도 하반기 분양을 진행한다. 5, 6월 분양하는 부산진구 연지동 래미안, 가야동 롯데캐슬, 전포동 e편한세상도 각각 2616가구, 935가구, 1401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남구에서는 효성과 태영건설이 짓는 1725가구 규모 아파트가 하반기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부산진·연제·남구는 지난해 12월 기장군 일광면과 함께 국토교통부의 청약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진구 등 비조정 지역에서는 청약통장에 가입한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을 얻는다. 또 만 19세 이상이면 가구주, 5년 내 주택 당첨 이력 등과 무관하게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부산진구 등 3개 구는 지난해 조정대상지역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3785가구만 선보였을 만큼 공급이 드물었던 곳으로 대기 수요가 탄탄하다. 해운대·수영·동래구에 거주 중인 구매 수요도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조정대상지역으로 유지된 해운대·수영·동래구에서도 분양하는 아파트 물량은 있지만, 분양 일정을 정하지 못하는 곳이 속출한다. 부산시는 최근 정부에 해운대·수영·동래구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지만, 국토부는 3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동래구의 한 아파트는 오는 3일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조정대상지역에 묶이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지난해 조정대상지역 내 아파트 중에서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될 때까지 분양을 연기한 곳이 많았다. 그때 대기하던 분양 물량이 조정대상지역이 풀리면서 올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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