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몰 개설하고 매장 새 단장
- 지역업체와 특산품 개발도 나서
- 연말 대구공항 입점 입찰 추진도
지난해 야심 차게 오픈했으나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부재로 개장 초기부터 어려움을 겪었던 부산면세점 용두산점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면세점은 용두산점 매장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본사 사무실을 부산항점에서 용두산점으로 이전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면세점 용두산점은 지난해 4월 크루즈 방문객 중에서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겨냥해 출점했다. 하지만 면세점을 열기도 전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발생하며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부산면세점은 부산 상공계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중소면세점이다.
중국의 보복조치로 크루즈 입항이 중단되고 유커의 발길이 끊기며 부산면세점은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더군다나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항구나 공항이 아닌 시내면세점이라는 입지적인 약점도 컸다. 부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해 면세점 매출이 당초 예상치에 크게 못 미쳤다”고 말했다.
이에 부산면세점 측은 지난달 개장 1주년을 전환기 삼아 용두산점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관광지에 있는 시내면세점이라는 약점을 보완하고 내국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월 인터넷면세점(www.busandf.com)을 열었다. 또 유커 의존도를 낮추고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다국적 관광객을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매장 환경을 개선했다. 외국인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현장 인도가 가능한 국산품의 비중도 대폭 늘렸다.
여기서 더 나아가 지역 업체들과 공동으로 ‘부산관광특산품’ 개발을 논의 중이다. 부산면세점 관계자는 “부산에서만 살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정항우케익(케익전문점)과는 시제품 시식 단계까지 진행해 올해 하반기에 최종 결과물이 나오면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면세점은 전체 매출 확대를 위한 히든카드로 준비했던 김해공항 중소면세점 입찰에 지난해 실패했다. 이를 경험으로 삼아 다시 사업장을 확장하는 노력도 재개한다. 올해 말로 예상되는 대구공항 입국장 면세점 입찰 공고에 응시할 계획을 세웠다. 면세점 측은 “지난해 김해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탈락한 뒤 한동안 움츠러든 측면이 있지만 사업 확장을 위해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 부산면세점 자구책 |
본사 사무실, 부산항점서 용두산점 이전 |
인터넷면세점 오픈 |
용두산점 리뉴얼 |
국산품 비중 강화 |
부산관광특산품 개발 |
대구공항 입국장 면세점 입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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